2019년 12월 1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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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눈·비 '궂은 날씨'에도 전국 봄나들이 인파

폐장 하루 앞 스키어들 설원 누비고 유명산에 등산객 줄이어
해남 '땅끝 매화 축제' 등 꽃 맞이 행사장에 나들이객

  • 기사입력 : 2019-03-23 22: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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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넷째 주말인 23일 전국 곳곳에 눈·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를 보였으나 행락지와 유명산에는 봄기운을 느끼려는 상춘객으로 북적였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입장객들은 튤립 축제장을 돌아보고 봄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봄기운이 완연한 고택을 구경하러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반면 경기의 소금강으로 유명한 소요산을 찾은 등산객은 지난 주말에 비교해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소요산 관계자는 "평소에는 오전에만 관광버스가 20대 이상 오는데, 오늘은 4대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강원지역은 오후부터 흐려져 눈·비가 오는 가운데 강릉 경포와 강문, 안목 등 주요 해변에 젊은이들과 나들이객이 몰려 봄 정취를 즐겼다.

    주요 스키장에도 폐장을 하루 앞두고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스키어들이 몰렸다.

    정선 하이원스키장에는 1천여명, 평창 용평스키장에는 300여명이 찾아 설원을 누볐다.

    이밖에 설악산에 5천600여명을 비롯해 오대산 2천800여명 등 유명산에도 탐방객들이 몰려 산행을 즐겼다.

    남부지방에는 성큼 봄이 다가와 꽃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미세먼지 보통 수준의 화창한 날씨를 보인 제주에는 3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제주올레길과 사려니숲 등에는 탐방객들이 찾아 봄 정취를 즐겼고, 한라산에도 등산객 1천여명이 올라 산행을 했다.

    자연 관광지에는 봄꽃이 화사하게 펴 나들이객들을 유혹했다.

    광주·전남에서도 상춘객들은 산수유, 매화 등 봄꽃 축제장을 찾아 봄 기운을 만끽했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계속된 산수유꽃 축제장에는 노란 꽃망울만큼이나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꽃길을 거닐었다.

    전남 해남군 보해매실농원에서 열린 땅끝 매화 축제도 연분홍빛 물결로 넘실거렸다.

    관광객들은 46만여㎡에 심어진 매화나무 1만4천여 그루마다 만개한 꽃을 보며 탄성을 내뱉었다.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의신면 모도리 일대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이어졌다.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서 개막한 '산수유 마을 꽃 맞이 행사'에도 1천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모여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산수유를 감상했다.

    낮 최고 13도까지 기온이 오른 부산은 도심 곳곳에서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부산 최대 벚꽃 군락지인 수영구 남천동 아파트단지 도로에는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나들이객들이 몰려 삼삼오오 사진을 찍으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부산지역은 올해 봄 기온이 높고 일조시간이 길어 예년보다 닷새 정도 빠른 지난 20일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해 다음 주께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3일 부산 대표 벚꽃 군락지인 수영구 남천동 거리에서 나들이객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따뜻한 날씨 탓에 남천동 벚꽃 개화는 작년보다 6일 빠르고 2011년 관측 시작 이후 최근 8년 평균보다 5일 빠르다. 201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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