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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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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극단 예도 ‘꽃을 피게 하는 것은’ 경남연극제 대상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상
희곡상·우수연기상 ‘3관왕’ 영예도

  • 기사입력 : 2019-03-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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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극단 예도가 제37회 경상남도연극제(이하 경남연극제)에서 ‘꽃을 피게 하는 것은’ (이선경 작·이삼우 연출)으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는 ‘다시 삶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지난 9~23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도내 13개 지부 14개 극단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37회 경남연극제에서 거제 극단 예도가 대상과 희곡상·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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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애숙(오른쪽) 한국연극협회 거제지부장이 대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연극협회/

    이로써 거제 극단 예도는 경남연극제에서 6번째 대상(2007·2009·2010·2012·2018·2019년)을 차지하며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에 2년 연속 경남대표로 참가한다. 극단 예도는 지난해 6월 대전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나르는 원더우먼’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단 예도가 선보인 ‘꽃을 피게 하는 것은’ 창작 초연작으로 학생들보다 선생님들의 이야기이다. 교무실을 배경으로 선생님들의 고뇌가 상처가 아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작품이다. 한 사립 고교에 기간제 교사인 강민정 선생이 부임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전 학교에서 문제교사로 낙인찍힌 강 선생은 잘 지내기로 결심하지만 학교의 불합리한 상황들이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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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극단 예도 ‘꽃을 피게 하는 것은’ .

    극단 예도 이삼우 연출가는 “다른 극단들도 훌륭한 작품을 출품했는데 죄송하고 한편으로 책임감이 크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희곡이 상을 받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창작 초연작이다 보니 아직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거제 공연(4월 23~24일)등을 통해 다듬어서 관객들과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창단 30주년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남연극제 단체 금상은 극단 현장 ‘여가수 진수린’·극단 아시랑 ‘여자 만세’가 수상했고, 은상은 극단 입첸 ‘투사 어느 시인을 위한 기억’·극단 이루마 ‘괴물이라 불리던 사나이’·극단 미소 ‘그 가게가 위험하다’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상인 연기대상은 극단 아시랑 이은경·극단 현장 송광일이 수상했고, 우수 연기상은 극도 예도 김진홍·극단 객석과 무대 김보현·극단 양산 우명희가 받았다. 신인연기상은 극단 이루마 손상호, 연출상은 극단 현장 고능석, 희곡상은 극단 예도 이선경, 무대예술상은 극단 이루마 이상현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남연극제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은경)는 “경남의 연극적 수준이 매우 뛰어났으며, 작품 간 예술적 편차는 있었지만 공연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대한민국연극제 본선보다 경남 예선 심사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모든 분들이 축하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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