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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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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조 “재벌특혜 매각, 이젠 대통령이 답해야”

대우조선노조·거제시민 상경투쟁
주말 광화문 집회에 600여명 참가
‘매각 반대 항의서한’ 청와대 전달

  • 기사입력 : 2019-03-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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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신상기 지회장과 거제시민대표인 이광재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4시께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현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청와대를 찾아 전달했다.(22일 2면 ▲대우조선 노조·거제시민 오늘 상경투쟁 )

    ★관련기사 6면

    대우조선지회는 항의서한에서 “자칭 ‘촛불정권 문재인 정부의 대우조선 ‘밀실 야합’, ‘재벌특혜’ 매각에 대해 이제는 대통령이 답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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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노동자 및 거제지역 주민들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특히 “민중은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켰고, 그 촛불의 힘으로 정권이 교체됐으며, 문재인 정권은 자칭 촛불 정권이라 칭하며 노동자·민중을 대변하는 것처럼 주장하지만 그 실상은 군사정권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밀실 야합을 통한 일방적인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강행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들었던 촛불의 온기가 가시지도 않은 채 ‘친재벌 반노동’으로 대우조선 민영화를 결정했고, 불과 한 달도 지나기 전에 본 계약을 체결해 노동자, 민중은 자칭 촛불정권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진 대우조선해양 매각 사태에 대해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고 분개했다.

    대우조선지회는 △경남지역 경제와 조선산업을 말살하는 재벌특혜 매각 즉각 철회 △촛불정권 문재인 정부에 맞게 잘못된 밀실야합 민영화 즉각 철회 △촛불정신에 역행하는 민주당은 친자본 정책을 포기하고 대우조선 매각 철회를 통해 노동자 민중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 △대우조선노조의 대통령 면담 즉각 수용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우조선지회 조합원과 거제시민 640여명은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3시30분까지 광화문에서 대우조선 매각 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가진 후 청와대로 행진해 시위를 벌인 후 대우조선지회, 시민대표 등 5명이 청와대로 들어가 직원(행정관)에게 항의서한과 매각반대 1차 서명지를 전달했다.

    대우조선지회 한 관계자는 “청와대 직원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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