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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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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구창모 빈자리 메운다

이동욱 NC 감독, 대체 선발로 낙점

  • 기사입력 : 2019-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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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우/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박진우가 천금같은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올 시즌 NC 4선발로 꼽혔던 구창모가 지난 19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하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아 시즌 초반 등판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동욱 NC 감독은 구창모의 대체 선발로 우완 사이드암 박진우(29)를 선택했다.

    이 감독은 26일 KT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창원NC파크 더그아웃에서 기자단과 만나 “구창모는 선발 투수인 만큼 부상 회복 후에도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이닝과 투구 수 등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5~6경기 정도는 대체 선발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면서 “구창모의 빈자리는 박진우가 대신한다. 박진우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기 때문에 파격보다는 안정감을 우선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진우는 지난 2013년 NC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그는 1군 데뷔 첫 해인 2015년 11경기에 출장해 1승 1패를 기록하고 3.14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그해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고 이적했다. NC는 박진우가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이던 지난 2017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그를 되찾았다.

    박진우는 지난해 9월 7일 군 복무를 마치고 NC로 복귀했으며, ‘즉시 전력감’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며 지난 시즌 후반 11경기에 등판해 19와 3분의 2이닝 동안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6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제대 직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진우는 올해 미국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김영규·윤강민 등과 함께 5선발 경쟁을 치렀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3경기에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으며,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38의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박진우는 오는 28일 KT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구창모가 NC의 차기 에이스로 거론되는 핵심 선수인 만큼 박진우가 올해 풀시즌을 소화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전지훈련과 시범경기 동안 선보인 안정감을 인정받아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이제 ‘대체 선발’ 딱지를 떼는 것은 박진우 본인에게 달렸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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