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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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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불법 토토 직원 형사고발·해고

토토 베팅 외에도 내부 금전 대차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흔적도 확인

  • 기사입력 : 2019-03-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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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NC 다이노스 프런트 직원이 사설 토토 베팅을 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NC는 27일 해당 직원 A씨를 창원지방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27일 21면 ▲NC 프런트 직원 사설 토토 베팅 물의 )

    NC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A씨가 사설 토토 베팅 외에도 내부 금전 대차를 하고,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흔적을 확인했다”면서 “오늘 오전 창원지방검찰청에 사설 스포츠 베팅으로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프런트 직원 A씨를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NC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주식 투자로 빚을 졌고, 이에 대부업체로부터 고리의 대출을 받아 이를 막기 위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본인의 과실을 인정했다.

    NC는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국민체육진흥법과 KBO 규약을 위반한 A씨를 해고했다. 수사 당국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관련 절차에 따라 현재 보관 중인 해당 직원의 업무용 PC와 일체의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A씨의 해고일은 수사 당국의 1차 수사가 마무리되는 날로 결정됐다.

    김종문 NC 단장은 이날 인사위 후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직원의 과거 행적에 대해 추적 중이며, 일 처리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A씨의 비위 사실을 구단 측에서 인지하고도 이제껏 은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김 단장은 “어제(26일) 한 스포츠미디어로부터 제보가 들어와 A씨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확인을 요청했고, 이후 구단에서 확인하게 됐다. 그때 처음 알게 됐다”며 선을 그었다.

    A씨의 추가 비위에 대해 김 단장은 “지난해 A씨가 법인카드로 야구장 입장권을 구매한 내용을 확인했다. 단 이 부분은 이미 변제가 다 됐던 상황이고 이후 추가 보고는 없었으며, 직원·선수들과의 내부 금전 거래 의혹이 있어 관련 제보 또한 수집 중에 있다. 당시 보고 내용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을 재차 확인 중이다”며 “해당 직원 외 다른 임직원의 비위 사실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도 있었는데, 내부적으로 제보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직원은 A씨뿐이다”고 했다.

    또 김 단장은 NC는 최근 몇 년 사이 승부 조작, 직원 간 주먹다짐, 음주운전 등 선수·직원들의 일탈로 곤욕을 치러온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구단의 윤리성과 도덕적 해이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해 인정했다.

    김 단장은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만한 상황이다. 구단 내부적으로 시스템상 문제가 없었는지 다시 점검하겠다”면서 “그동안 문제가 있을 때마다 반성한다고 늘 말했었는데, 그 이상으로 해야 할 듯하다. 우선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구단 전체 프로세스에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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