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124) 따사로운 봄날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 기사입력 : 2019-04-01 07:00:00
  •   

  • 추위가 서서히 풀리면서 외출이 잦은 3월이 오면 어김없이 불청객이 찾아온다.

    꽃가루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 봄철 알레르기의 주범인 꽃가루에 맞서 똑똑하게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본다.

    ▲꽃가루의 종류

    대기 중에는 여러 식물에서 생산되는 많은 꽃가루가 존재한다. 이 모든 꽃가루가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각 식물의 수정 생리에 따라 인체의 질병 발생과 연관이 있는데, 이러한 식물은 수정방법에 따라 크게 풍매화(風梅花)와 충매화(蟲梅花)로 나눌 수 있다.

    충매화는 향기나 아름다운 꽃으로 곤충을 유혹해 꽃가루를 전파하므로 화분의 생산량이 적고, 크고 무거우며, 공기 중에 잘 부유하지 않아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고, 정원사나 원예가 등 특수한 경우에만 유발할 수 있다. 반면 풍매화는 바람에 의하여 꽃가루가 전파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고,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공기 중에 잘 날아다닐 수 있어 알레르기와 연관이 많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꽃가루를 접하면 코나 입을 통해 점막에 붙어 알레르기비염이나 결막염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꽃가루가 침이나 가래 등을 통해 분해되면 모세 기관지나 폐에 도달하게 되어 천식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메인이미지

    ▲꽃가루의 분포

    꽃가루는 기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영하의 날씨에는 날아다니지 않고, 영상 10도 이상에서 활발하게 날아다닌다. 봄과 가을이 연 2회 절정기로, 그 이후에는 현격히 감소한다. 종류별로는 2월 말부터 5월까지 수목류가 주를 이루며, 8~10월에는 돼지풀, 쑥 그리고 환삼덩굴 꽃가루가 주를 이룬다. 2월 말부터 가장 많이 날아다니는 수목류 꽃가루는 노간주나무가 먼저 나타나고 뒤를 이어 자작나무, 오리나무가 나타나게 되며, 노간주나무나 측백나무는 남부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꽃가루의 제거와 회피

    꽃가루는 계절성 항원이라 특정 계절에만 날아다니지만 이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나무나 잡초 등 꽃가루가 발생하는 근원지를 제거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항상 마스크 등을 착용하여도 꽃가루를 피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옷에 묻은 꽃가루를 털어내고, 꽃가루 유행 시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창문을 닫는 방법 등으로 원인 항원에서의 노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꽃가루 똑똑하게 피해가기

    ① 꽃가루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② 외출 후에는 문밖에서 옷의 먼지를 털고 실내로 들어간다.

    ③ 외출 후 세수를 한다.

    ④ 창문은 닫아둔다.

    ⑤ 빨래는 집안에서 말린다.

    ⑥ 감기와 혼동하지 않는다.

    ⑦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약제를 처방받는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