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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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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 유세 현장

양문석 “일자리 1만개 만들지 못하면 차기 불출마”
정점식 “‘통영형 일자리’ 통해 성동조선 살리겠다”
박청정 “해양·안보전문가 선택을”

  • 기사입력 : 2019-04-0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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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들은 1일 통영과 고성에서 집중유세와 게릴라식 유세를 갖고 막바지 표밭갈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이날 오전 고성군 고성읍 고성축산농협앞 사거리에서 소속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소속당 도의원 등과 함께 집중유세를 갖고 “올 가을까지 일자리 1만개를 만들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양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올해 조선해양산업을 살려내지 못하면 고성은 죽는다”며 “이 엄중한 상황에 정권심판 타령하고, 좌파니, 우파, 보수니, 진보니 하는 후보가 무슨 고성을 살려내겠습니까”라며 한국당 정점식 후보를 직격했다.

    양 후보는 이어 “야당의 싸움꾼을 뽑으시렵니까? 아니면 고성을 살릴 수 있는 일꾼을 뽑으시렵니까?”라고 물은 뒤 “여당 출신의 일꾼인 양문석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어머니의 땅 고성, 화려했던 고성을 되살려 놓은 것이 저의 책임, 저의 일이다”며 “당 소속의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힘을 합쳐 통영·고성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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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고성축협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고성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통영 출신이든 고성출신이든 고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힘 있는 후보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집중유세에 이어 통영 정량동 송림아파트에서 동문고개 마을, 충렬사 광장 인근, 도천동 영생비치아파트에서 해양대학 뒤쪽으로 게릴라 유세를 이어간 뒤 죽림 해양경찰서 앞에서 다시 거리유세를 가졌다.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이날 오전 통영 광도면 안정성우오스타아파트 2단지 앞에서 아파트단지 셔틀버스 안전기원 고사를 시작으로 통영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노인드림합창단 교실을 찾아 인사한 뒤 고성으로 이동해 고성농업기술센터에서 고성 4-H본부 정기총회, 고성 율대리 율대농공단지와 마암면 기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를 청취했다. 정 후보는 다시 통영으로 자리를 옮겨 무전동 극단 벅수골과 죽림 등 상가방문 및 거리인사, 광도면 통영해경 앞에서 거리유세를 하는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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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1일 고성 율대농공단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정 후보는 율대농공단지 기업체를 찾은 뒤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무너진 경제를 살려달라는 지역민들의 열망이 뜨겁다”며 “지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사람을 선택해 주시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통영·고성의 경제가 살려면 성동조선과 같은 기업이 중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통영형 일자리 방식을 통해 성동조선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선거는 경제에서는 무능하고 안보에서는 불안을 국민들에게 주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크다”며 “통영과 고성의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올바른 선택을 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고성 율대농공단지내 한 기업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모씨는 “통영·고성에서는 수십년간 통영 출신이 국회의원을 독차지했다”며 “이번에는 고성 출신이 한번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이날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기있게 투쟁할 수 있는 당당한 후보, 깨끗하며 일 잘하는 해양 전문가, 안보전문가인 박청정을 꼭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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