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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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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축구장 선거운동’ 표심 영향은?

창원축구센터 내 창원성산 보선 유세 관련
한국당 “축구팬들에 심려 끼쳐” 유감 표명
타 당 “경남FC에 찬물·최악의 민폐” 비판

  • 기사입력 : 2019-04-0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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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발생한 자유한국당의 축구장 내 선거운동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에 맹공을 퍼부었고, 한국당은 공식적으로 유감 입장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1일 4면 ▲한국당, 창원축구센터서 4·3보선 유세 ‘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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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4차 경기위원회에서 김현태(왼쪽 두 번째) 경기위원장이 경남FC 축구경기장 내 한국당 선거 유세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달 30일 경남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경기장 내에서 빨간색 점퍼와 기호가 표시된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기게 된 경남FC가 벌점 등 불이익을 받을 위기에 처했고, 한국당은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당 홈페이지에서 내린 상태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1일 입장문을 통해 “경남도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은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경기장 내 선거운동을 금한다는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경남FC 관계자 및 축구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경남FC는 선거운동복 착용을 금지하는 축구연맹의 규정을 성실히 집행했고, 이번 일로 인해 경남FC가 어떠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도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며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경남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변인단 명의의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구단과 경남도민에게 사과하고 법적·도의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막무가내식 선거운동과 거짓 해명으로 지난해 리그 준우승과 도민 구단 최초로 ACL 진출을 이뤄낸 경남FC 구단에 찬물을 끼얹었고 도민과 경남FC 팬들에게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교안 대표의 사죄와 강기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황교안 대표는 규정을 몰랐다, 강기윤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괜찮다고 했다며 모르쇠, 남 탓을 하고 있다”며 “창원경제를 망친 것도 부족해서 이제 경남FC마저 망치려 드는 반칙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사죄와 강기윤 후보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이날 정호진 대변인 명의의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경남FC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규정을 어기고 축구장에 난입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자유한국당의 갑질을 수없이 봐왔지만 선거운동기간 중 민폐는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차상호·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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