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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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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4강 PO’ 확정… 전자랜드 나와!

6강 PO 5차전 106-86으로 KT 꺾어
김종규·김시래·조성민 ‘큰 활약’

  • 기사입력 : 2019-04-0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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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 김시래가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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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골매 군단이 인천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6강 PO(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06-86으로 대승을 거두고 4강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LG는 오는 4일부터 인천 전자랜드와 4강전을 치른다.

    초반부터 핀치에 몰렸다. LG는 1쿼터 초반 12-11로 접전을 펼치고 있었지만, 2번의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KT 저스틴 덴트몬에게 3연속 3점슛을 내주고 흐름을 뺏겼다. 이후 LG는 김종규를 전면에 내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허훈·덴트몬에게 3점슛 3개를 더 내주는 등 25-33으로 쿼터를 마쳤다.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LG는 2쿼터 초반 허훈에게 2연속 3점슛을 내주는 등 30-41, 두 자릿수 점수로 뒤처졌다. 2쿼터 후반까지도 LG는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지만, 김시래·김종규·조쉬 그레이의 9연속 득점으로 쿼터 종료 1분 53초를 남겨두고 49-51까지 추격했다. LG는 쿼터 후반 KT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55-59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3쿼터에서 LG 화력이 폭발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4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김시래·그레이를 앞세운 빠른 템포의 공격과 김종규·메이스의 골밑 장악으로 3쿼터 초반 5분 30여초 동안 19점을 뽑고 KT에게 6점만 허용하면서 78-72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LG는 4쿼터 초반 그레이를 앞세워 91-81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쿼터 중반 위기가 찾아왔다. 김시래가 덴트몬에게 U파울을 당하는 과정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충돌하면서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게다가 경기 종료 3분 49초를 남겨둔 상황에 메이스마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핵심 전력 두 명을 잃은 LG는 공격 템포를 늦추기 시작했다. LG는 메이스의 퇴장 이후 2분 사이에 반칙 3개를 얻어내는 등 KT의 조급함을 이용해 격차를 더 벌리고 승리했다.

    토종 선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LG ‘국대 3인방’ 김종규·김시래·조성민은 이날 각각 31득점·19득점·14득점을 올리는 등 KT 코트를 폭격했다. 특히 김시래는 득점 이외에도 3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는 등 특유의 ‘빠른 농구’를 펼치며 LG 공격을 이끌었다.

    현주엽 LG 감독은 “경기 초반 외곽슛을 너무 많이 허용하면서 힘들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선수들이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면서 “김종규가 플레이오프 내내 잘 해줬는데 외곽슛 지원이 부족했다. 김시래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외곽 지원이 살아난 것이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 감독은 “KT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지치지 않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특히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매섭게 몰아치는 경향이 있어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었다”면서도 “KT 선수들이 어린 만큼 경험이 부족한 모습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LG의 풍부한 경험이 우위를 가져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 감독은 전자랜드와의 4강을 앞두고 “남은 기간 체력을 보충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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