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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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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뒷심 좋네~ … 리그 5경기 모두 후반에 골 기록

2일 전북전 3골 등 후반 집중력 빛나

  • 기사입력 : 2019-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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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치른 5경기 모두 후반에 골을 기록하는 ‘뒷심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경남은 지난 2일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끌려가다 후반 15분 만에 김승준, 조던 머치, 배기종이 세 골을 몰아넣으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경남 선수들과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이 이룬 성과였다.

    경남은 곽태휘의 자책골과 페널티지역에서의 반칙 등 전반에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김승준의 추격골 이후 전북 최보경의 부상으로 인한 수적 우세를 앞세워 계속 공격하면서 전북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앞서 경남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1일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도 후반 김승준과 쿠니모토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으며, 9일 인천 원정에서는 박기동이 후반 33분 골을 터트렸다. 3월 18일 포항 원정에서는 1-4로 대패하긴 했으나 네게바의 추격골이 후반 38분 나왔다. 30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 세징야에 프리킥 골을 허용했지만 배기종의 멀티골로 2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2일 전북과의 경기 후 후반에 강한 이유에 대해 “아직 전후반 풀타임으로 공격력을 가동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경남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괴물 공격수 말컹을 떠나보낸 대신 룩 카스타이노스와 조던 머치를 영입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팀에 합류한 시점이 늦어 아직 풀타임을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 룩은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4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김 감독은 머치에 대해 “특유의 경기 운영과 시야가 뛰어나다. 하지만 6개월 이상 공백기간이 있었다. 빠르게 90분을 뛰게 할 수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당분간 후반에 기용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배기종도 90분을 소화하기 어렵지만 후반 30분 이상은 전성기처럼 저돌적으로 뛸 수 있다”며 배기종 등 베테랑들을 후반 조커로 투입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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