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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키움에 5-6 석패

  • 기사입력 : 2019-04-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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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군단이 초반 실책 하나로 무너졌다.

    NC 다이노스는 4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첫 시리즈 마지막 맞대결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의 시즌 성적은 6승 5패가 됐다.

    NC는 경기 시작부터 키움에게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1회초 NC 선발 에디 버틀러는 키움 톱타자 이정후를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김하성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 1사 2루 상황을 맞이했다. 버틀러는 키움 주포 박병호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에게 홈플레이트를 내줬다. 야수 실책 실점에 흔들린 버틀러는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뺏기고, 서건창·장영석에게 각각 안타, 투런포를 두들겨 맞고 대거 4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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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창원 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키움의 경기. NC 지석훈(오른쪽)이 8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날린 후 나성범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김승권 기자/

    NC도 곧바로 만회에 나섰다. 1회말 1사 이후 ‘캡틴’ 나성범이 부상을 떨치고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섰다. 나성범은 키움 에이스 브리검을 상대로 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39㎞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40m의 초대형 홈런을 신고했다.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NC 두 번째 투수 최성영이 6회초 1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고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현식은 김규민을 삼진으로 엮어냈지만 이정후·김하성에게 2연속 안타를 맞고 승계주자 2명의 홈인을 지켜봤다.

    6회말 1득점에 성공한 NC는 8회말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이상호·나성범이 2연속 2루타로 3-6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2루 득점권 찬스. 타석에 들어선 지석훈이 빨랫줄같은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고 키움을 턱 밑까지 바짝 쫓아갔다.

    하지만 NC는 마지막 1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초반 박석민의 실책 하나가 뼈아팠다. 선발 버틀러는 1회초 4실점하고 손가락 부상을 입는 등 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버틀러의 자책점은 0점으로, 박석민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NC가 승리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3회초부터 등판한 최성영은 3과 3분의 1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분투했으며, 장현식(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원종현(1이닝 무실점) 또한 제 몫을 다했다.

    NC 안타 개수는 6안타(2홈런)로 키움(12안타 1홈런)의 절반에 그쳤지만, 응집력 있는 타구를 생산하면서 5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약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나성범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펄펄 날았으며, 박석민과 교체 투입된 지석훈 역시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NC는 5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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