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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간암의 조기검진이 중요한 이유

  • 기사입력 : 2019-04-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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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민(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간암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 세포에 발생하는 암이 대표적이며 간내 담관암과 같은 암 등을 통틀어서 간암으로 부르기도 한다.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지속적인 과량의 음주, 간경변 등으로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코올에 의한 간의 파괴와 재생이 지속될 경우 간암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간암이 일정 부분 진행되면 간이 있는 곳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덩어리가 만져지고 황달, 식욕부진, 체중감소가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문제는 다른 암과 달리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에 조기발견이 어렵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암은 그 개수 및 크기, 혈관침범 등의 여부 등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게 되는데, 간암환자의 대다수는 간경변증, 바이러스성 만성 간염환자로 그 기능이 얼마나 남았는가에 따라 생존기간이 보통 결정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간세포암 환자의 약 80%에서 간경변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간암환자의 사망은 간암 자체가 아닌 간암으로 인해 간기능의 저하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간 기능의 상태와 조기 발견이 향후 생존률과 치료 방향을 결정짓기 용이하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수술적 요법을 들 수 있으며 간 밖으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는 간 이식 역시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다. 이 밖에도 간암에 알코올을 주입해서 간암세포를 죽이는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과 같은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나 이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에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무엇보다도 건강보험공단에서 간암예방 정기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확률은 2.6배 높으며 사망률이 무려 24% 낮아진다는 통계결과를 내놓았듯 조기에 발견해 치료방법을 최대한 부담없이 하는 것이 환자에게 있어서 향후 치료방법과 생존율에 가장 좋다.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간암 표지자 검사와 간초음파 검사가 있는데 이런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을 경우에는 추가로 복부CT와 MRI를 통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평소 음주량이 많고 횟수가 잦은 경우, 이미 간염이나 간경변과 같은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소화기내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상담과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또한 B형간염검사를 통해 예방주사를 맞으며, C형간염에도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간혹 간기능에 좋다며 여러 대체요법들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해독으로 인한 간의 피로를 증가시켜 간 기능의 악화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검증되지 않은 요법은 피해야 한다. 간암의 예방 식사법 역시 다른데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경우에는 고단백 식이요법이 간의 회복과 재생에 도움이 되지만 간기능이 저하돼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간성뇌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이 역시 전문의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을 통해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이창민(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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