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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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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새로운 변화- 정화(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기계과 교수)

  • 기사입력 : 2019-04-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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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아침 진주산업단지, 진주정촌산업단지, 사천항공산업단지를 경유하여 학교로 출근할 때 많은 출근 차량으로 정체되고,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 모습에 내가 태어나고 자란 진주가 많이 변화됐음을 느낀다.

    특히 진주는 상대·상평동에 공업단지가 한정돼 있는데 정촌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유수한 기업과 아파트 단지가 입지돼 있고, 공군비행장과 몇 개의 항공기 회사가 입지돼 있던 사천은 대규모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과거 항공산업은 완제기 설계, 제작 및 성능시험 중점인 한정적 사업이 진행되어 왔고 최근에는 완제기의 보수 및 수리에 관한 사업들이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KAI(주)를 중심으로 한 항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가 설립되어 항공기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과연 항공기 MRO사업의 현실과 전망은 어떨까?

    2016년 통계 자료에 의하면 항공사들의 정비 수요는 약 1조9000억원이며 이 중 해외 외주 금액이 약 9800억원으로 4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저가 항공사 증가와 전 세계적인 항공기 증가 추세에 따라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은 연 5.5%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그 시장 또한 주목할 만하다. 그래서 MRO사업은 국가 차원의 수출 유망 산업이자 우리나라 항공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산업이다.

    하지만 항공 MRO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MRO 전문업체 육성 및 전문단지 조성, 기술 경쟁력 향상, 전략적 제휴, 전문인력 양성 등이 추진돼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사천을 중심으로 많은 교육기관들이 항공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과 개설 및 학과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는 항공제어과와 항공전자과를 통합해 항공전자정비과, 항공정비과 입학정원을 30명에서 60명으로 증원, 항공자동차과 개설 등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교육기관들이 변화하는 사회와 지역산업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비상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 화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기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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