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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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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판매 부진에 창원공장 생산 축소 추진

사측, 조립1라인 1교대 전환 요청
노조 “타당성 부족” 협의 거부
인천 부평공장은 추가 잡다운 진행

  • 기사입력 : 2019-04-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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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GM이 창원공장 생산량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7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창원공장 본부장 명의로 조립1라인의 1교대 전환을 위한 긴급 노사협의를 요청했다.

    창원공장 조립1라인은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 경차인 스파크 내수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창원공장은 최근 10년 이상 물량 조정을 위한 1교대 전환을 한 사례가 없었으나 내수 부진으로 생산 축소를 논의하고 있다.

    메인이미지한국지엠 창원공장,/경남신문DB/

    다마스와 라보는 올해 1분기 판매가 18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지만, 경차 수요 급감으로 스파크 판매량은 1분기 7241대에 그쳐 작년 동기보다 12.4%나 줄었다.

    사측은 이에 따라 생산 물량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1교대 전환을 요청했다. 이에 반해 노조는 구체적 자료와 타당한 이유가 부족하다며 협의를 거부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창원공장은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배정받았다”며 “한국GM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천 부평2공장도 내수 판매부진에 따라 생산물량을 줄이는 라인운영속도 변경(잡다운)을 추가로 시행하는 방안을 놓고 노사 협의가 진행 중이다. 사측은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는 중형 세단 말리부의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추가 잡다운이 필요하다며 노조에 협의를 요청했다. 한국GM의 주력 차종인 말리부는 올해 1분기 내수 판매가 33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나 줄었다. 반면 노조는 지난해 9월 2교대 근무를 1교대로 전환할 때 사측이 약속했던 것보다 생산을 더 축소하려는 구조조정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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