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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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과정과 개선] 얼굴 펴니… 다시 봄날

심술보 줄이고 팔자도 고쳤다
‘잔주름’은 노화·자외선으로 피부 얇아져 생기고
‘굵은 주름’은 표정근육 오래 반복 수축해 생겨

  • 기사입력 : 2019-04-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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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얼굴은 ‘우유에 띄워 놓은 장미’와 같다는 한 시인의 말을 구태여 빌리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얼굴은 보는 이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수제품을 만드는데 경험이나 능력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났지만 ‘늙어 보인다’는 이유로 입찰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늙어 보이는 게 무슨 죄냐? 물건만 잘 만들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만드는 사람의 이미지도 본다는 생각에 10년 전 가장 잘나가던 때로 돌려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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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나름 전문 직종에서도 불이익을 당하게 되니 늙은 모습이야말로 사람을 그지없이 서글프게 만든다. 사실상 얼굴 피부가 검버섯, 저승꽃 등 색소성 잡티로 지저분해지고, 얼굴 주름이 뚜렷해지면 사람들 만나기가 꺼려지게 된다.

    노화도 고혈압, 당뇨병, 치매 등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식되고 방치하면 가속화된다. 즉 30대에는 30㎞/hr의 속도로 진행한다면 60대에는 60㎞/hr로 진행한다고 보는 게 맞다. 물론 실질적으로는 더 빠르게 진행이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화를 지연시켜 할 수만 있으면 모습을 유지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늙은 모습이 뚜렷해지기 전에 일찍이 의료의 도움을 받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개인의 경제 형편이 좋아질수록 회춘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해질 것이다.

    노화의 치료나 관리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젊음을 유지하고 있을 때 유지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그 시기를 놓쳤다면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시술이나, 레이저 치료, 혹은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서 개선시킬 수 있다. 그중 가장 강력한 방법인 얼굴회춘술(facial rejuvenation)은 합당하게만 한다면 놀라우리만큼 개선될 수 있다. 얼굴회춘술은 안면거상 혹은 얼굴당김술로 불리며, 노화로 인해 주름진 곳을 펴고, 처진 연부 조직을 당겨 올려 원위치로 재배치하며, 피부 자체가 노화된 것을 개선한다. 이런 시술 후에는 환자 스스로 관리 및 영양 등으로 노화를 더디게 하는 노력을 지속해 시술 효과가 오래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노화의 원인

    노화의 과정을 원인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노화된 피부의 으뜸 가는 문제점은 콜라겐의 감소로 피부의 두께가 얇고, 탄력섬유의 악화로 탄력성이 감소되고 중력에 의해 처져 있고, 주름이 있다는 것이다.

    얼굴 주름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데, 원인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시술을 한다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금방 재발을 하게 될 것이다. 첫째 잔주름은 피부의 노화로 인한 변화로 진피와 피부밑지방이 점점 얇아져서 피부 두께가 얇아지면서 생기게 되는 것으로, 노화가 되면서 저절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자외선에 의해서 이런 증상이 촉진된다. 그래서 선크림 사용을 하는 것이 기본이고, 가장 중요하다. 둘째 굵은 주름은 얼굴 피부가 손상되어 생기기도 하지만 표정근육이 오랜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반복 수축함으로써 생기게 된다. 특히 미간주름, 이마주름, 눈가주름이 대표적인 예이다. 셋째 접힌 주름은 해부학적 변화에 의해서 생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피부를 깊은 조직 층에 붙어 있도록 지지하고 있는 조직들이 약화되고 위축됨에 따라 피부가 중력에 의해 늘어지고 아래로 처지기 마련인데, 이 늘어진 피부가 유지인대라는 곳에서는 그 이상 처져 내려가지 못하고 접혀서 밭고랑같이 깊은 접힌 주름이 생기게 된다. 특히 광대뼈인대가 약해짐에 따라 광대뼈 부위의 연부조직이 처져 내려, 팔자 주름이 깊어지게 되고, 깨물근인대가 약해짐에 따라 뺨의 연부조직이 아래턱 가장자리 아래로 처져내려 군턱(심술보)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피부 밑에 있는 지방 근육 및 뼈가 위축됨에 따라 피부가 더욱 처지게 된다.

    ◆시술과 수술

    환자들에게 어떤 시술을 해야 될지는 환자와 개선도 등을 충분히 의논한 다음 결정할 수 있다.

    가령 환자가 자신의 얼굴 피부를 손가락으로 바짝 당기면서 ‘이렇게 만들어주세요’라고 요구한다면 결국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할 수밖에 없고. ‘팔자부분이랑 심술보 부분이 조금만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하면 시술적인 방법이나 레이저로도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 늘어짐의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적인 방법으로 가는 게 적합하다. 왜냐하면 개선도가 떨어질수록 유지기간이 떨어지고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레이저나 시술방법으로는 늘어져있는 피부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수술적 방법으로 늘어난 피부를 잘라주어야 해결이 가능하다.

    이처럼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시술 혹은 수술방법의 선택이 시술자의 능력만큼 중요하다. 몇 가지 고려사항을 보면 사람마다 노화로 인한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얼굴 당김술을 받을 나이를 생활연령으로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30~70세의 환자에게 적용한다.

    둘째로는 환자의 기대치가 현실과 부합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수술만 하고 나면 예뻐지거나 다소 과장된 기대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수술적인 장단점과 개선되는 부분과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애기를 나누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셋째 환자들의 건강상태 또한 중요하다. 출혈성 경향이 있거나 만성적인 질병이 있을 경우 상처 회복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의논하고 나서 진행해야 한다.

    ◆이럴 땐 수술 금지

    간단하게 수술에 적응증이 되는 부분과 금기되는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면 첫째 이마 상부의 피부를 상방으로 당겨 올려 보았을 때 이마 주름이 펴지고 눈썹이 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는 환자인 경우에 눈썹과 이마거상술을 이용해서 호전시킬 수 있다.

    둘째 귓바퀴 앞쪽 피부를 상·후방으로 당겨 올려 보았을 때 얼굴 주름이 펴지는 환자의 경우에 안면 거상술 혹은 실리프팅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며 처짐에 정도에 따라서 방법을 정할 수 있다. 셋째 목에 있는 처짐이 귓바퀴 뒷면에서 상·후방으로 당겨 주었을 때 개선이 된다면 목 당김술을 통해서 개선이 가능하고 특히 목에 세로 주름이 주로 형성되어 있는 경우 개선도가 높지만 단순히 가로 주름이 주로 형성돼 있을 경우에는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시술을 통해서 개선하는 것이 더 간단할 수도 있다.

    비만증이 심하거나 심한 피부질환, 뼈변형, 전신질환 등으로 인해 늙어 보이는 환자는 얼굴과 목주름 성형의 상대적 또는 절대적 금기이다. 또한 수술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거나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환자, 안면거상술이 큰 수술이며 이 수술로써 흉터나 치유과정이 길게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환자는 금기이다. 태도가 모호하거나 확실히 없을 경우에는 환자에게 수술의 과정과 수술 후에 장단점, 회복 과정 등을 충분히 설명을 한 다음에 충분한 시간을 준 후에 환자에게 결정권을 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

    이준희 기자

    도움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윤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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