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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극으로 본 조선 예인의 굴곡진 삶

진주 경남문예회관서 내일 ‘권번 꽃다이’ 공연

  • 기사입력 : 2019-04-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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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후기 예인(藝人)들의 굴곡진 삶을 소리극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은 12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소리극 ‘권번 꽃다이’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예인의 삶을 살았던 권번 예기의 굴곡진 서사를 통해 이 시대 예술인의 내일과 예술이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 반추한다.

    ‘말을 알아듣는 꽃’이라 일컬으며 해어화(解語花)라 불리는 기생, 향응과 향락의 접대부로 폄훼됐던 그들이 교방문화의 예술적 전통과 그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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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극 ‘권번 꽃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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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극 ‘권번 꽃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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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극 ‘권번 꽃다이’.

    ‘권번’은 조선 후기를 잇는 근대 기생 조합의 후신으로 수많은 예인들을 양성하던 곳이다. 권번에서 오랫동안 우리의 전통 예악 문화를 교육받고 익힌 예인들은 가슴 아픈 근대역사 속에서도 판소리를 비롯해 춤과 국악을 발전시킨 당사자이기도 하다.

    소리극은 무진권번 최고의 기생이었던 최소도의 빈소에서 시작된다. 문상객 하나 없이 쓸쓸한 그곳에 저녁이 넘어가서야 부음을 전해 들은 권번 동무들이 찾아온다. 최소도의 권번 동무인 서남풍, 심난주, 박채선은 빈소에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웬일인지 서남풍은 박채선의 말 끝마다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심난주는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다독이지만 발인을 앞두고 서남풍과 박채선은 급기야 드잡이판을 벌이고 만다. 무진권번 최고 기생 최소도와 일패기생이 되고 명창이 되고 싶었던 박채선 사이에 풀지 못한 이야기가 극을 이끈다.

    이번 공연은 사전예약에 의한 무료관람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 1544-6711)로 확인하면 된다.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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