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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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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9경기 19골 허용… 실점 줄여라

리그 6경기·ACL 3경기 모두 실점
수비진 대거 보강에도 조직력 흔들

  • 기사입력 : 2019-04-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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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 수비가 심상치 않다.

    경남은 지난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E조 예선 3차전서 후반 추가 시간 두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치러진 경기이긴 했으나, 후반 39분 가시마의 토모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보인 상황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경남은 K리그1 6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면서 득점 부문 2위에 올랐다. 3월 30일 대구FC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배기종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고, 2일 전북현대전에서는 0-3으로 뒤지고 있다가 15분 만에 3골을 만회하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하지만 경남은 13실점으로 K리그1 12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경남은 ACL 조별 예선 3경기에서도 여전히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산둥 루넝과의 홈경기에서는 0-1로 뒤지다가 우주성·김승준의 연속 골로 2-1로 앞섰지만 펠레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비겼다.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JDT)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가시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수비보다 공격을 먼저 생각했다. 전반전부터 수비적인 부분보다는 빌드업을 통해 수비 불안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구상대로 경남은 가시마전에서 상대 자책골 포함 두 골을 먼저 넣었지만, 후반 막판 수비가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남은 K리그1(6경기)과 ACL 조별 예선(3경기) 모두 실점했다. 따라서 경남이 리그와 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실점을 줄이는게 중요해졌다.

    경남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미드필더 최영준과 수비수 박지수가 떠났다. 경남은 지난 시즌 수비의 핵심이던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곽태휘, 이광선, 송주훈, 박태홍, 박광일 등 수비수를 대거 영입했다. 경남은 지난 3월 A매치 휴식기에 통영 전지훈련을 통해 팀 재정비를 했지만 수비 불안은 해소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를 계기로 좋은 경험이 되어 발전했으면 한다. 선수들과 같이 준비하겠다”며 팀 분위기를 추스를 계획임을 밝혔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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