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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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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연장 접전 끝 기아에 역전패

득점 찬스 못살려 10회말 1-2 패배

  • 기사입력 : 2019-04-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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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내린 비로 공룡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NC 다이노스는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9승 6패를 기록, 리그 3위가 됐다.

    선취점은 NC에서 나왔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볼넷 출루와 박석민의 2루타로 무사 2, 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땅볼 타점을 올리는 등 선취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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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박진우가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잠깐의 소강상태 이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NC 선발 박진우가 5회말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 박진우는 1볼 상황에 스트라이크를 잡아내기 위해 슬라이더를 선택했지만 한복판에 몰리는 실투로 연결되면서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추가 득점 없이 연장 승부에 돌입한 NC는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10회말 등판한 강윤구가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내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강윤구는 유재신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며, 도루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팀 홈런 1위, 팀 타율 2위의 위세는 간데없었다. NC는 이날 KIA를 상대로 8안타 4사사구를 골라내고도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대부분의 타구가 산발적으로 생산됐으며, 정작 절호의 찬스에는 침묵했다.

    특히 작전 수행능력이 아쉬웠다. NC는 8회초 이상호가 안타 출루한 1사 1루 상황에 노진혁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투수 정면으로 타구가 흘러가며 결과적으로 아웃카운트만 올라간 2사 1루가 됐다. NC는 마지막 공격 찬스인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 희생번트 카드를 한 번 더 꺼내 들었다. 하지만 강진성이 번트 타구가 공중에 뜨자 1루로 달리지 않아 선행 주자와 타자 모두 아웃되며 찬스를 날렸다.

    두 번의 공격 작전을 모두 날린 NC와 달리 KIA는 연장 10회말 희생번트는 물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까지 성공시키면서 NC의 연승 행진을 꺾었다.

    NC 선발 박진우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김진성(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배재환(3분의 2이닝 무실점)-장현식 (1이닝 무실점)-강윤구(3분의 2이닝 1실점)로 이어진 계투진 또한 제 몫을 다했지만 득점 지원이 따르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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