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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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뇌졸중 후 올바른 재활치료

  • 기사입력 : 2019-04-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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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유홍 (함안 새롬재활요양병원 과장)


    김 모(75) 할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뇌경색’으로 전과 다른 일상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달 화장실을 가려던 그는 갑자기 왼쪽 다리에 힘이 빠지며 넘어졌고 이후 왼쪽 팔과 왼쪽 다리를 들어올리지 못해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혈전용해제(tPA)를 투여했으나 편마비, 보행장애, 연하장애로 인해 현재 요양병원 재활병원에 입원·재활치료 중이다.

    김 모 할아버지처럼 뇌경색을 앓은 후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이후 재활치료는 정상적인 회복과 2차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재활치료는 보통 균형과 보행을 중심으로 하는 운동치료, 상지동작, 일상생활동작, 연하치료를 포함하는 작업치료, 언어치료, 열전기치료 등으로 구분된다. 재활치료와 동시에 환자는 생활습관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뇌혈관질환 이후 발생하는 합병증 예방이 중요하며 2차예방을 위해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을 잘 조절해야 한다. 흡연, 음주, 복부비만, 마음가짐 등도 문제가 되는 부분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이때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4가지 생활습관에 대해 말하면 먼저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은 스트레칭, 근력운동, 유산소운동을 모두 균형 있게 해야 한다. 운동시간은 일주일에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항상 그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작심삼일,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운동을 습관화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늦어도 저녁 11시 전에는 잠을 청하고, 잠자리 환경은 쾌적하고 포근하게 만든다. 멜라토닌, 뇌 대사물질의 하루 순환 사이클에 따라 밤 11시에서 새벽 3시까지는 숙면을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사물질의 순환에 문제가 발생한다. 깊은 수면을 할 수 있도록 야간에 수분 섭취는 제한하고 특히 커피나 음주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수면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낮잠을 줄이고, 잠이 안 온다고 해서 음주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세 번째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소량만 한다. 저녁 폭식은 삼가고 물을 하루 2L 정도는 마시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친구, 가족과 대화를 많이 하고 대인관계에서 조금씩 손해를 봐도 좋다고 생각하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천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내용이다. 하지만 실천만 한다면 가장 좋은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건강이 최우선 순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오랜 기간 재활치료를 하다 보면 환자는 지칠 수 있다.

    하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좋아진다는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새 정상에 가까워진 자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송유홍 (함안 새롬재활요양병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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