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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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원 도의원 ‘학자금 대출 청년 모독’ 논란

“안갚고 놀아도 국가가 갚아줄 거라 생각” 발언
민주당·정의당 “청년 삶 공감 못해” 사과 요구

  • 기사입력 : 2019-04-1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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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원(자유한국당·밀양1) 경남도의원이 도의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학자금 대출을 갚지 않는 청년은 놀아도 국가가 갚아줄 거라고 생각한다’ 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메인이미지예상원(자유한국당·밀양1) 경남도의원./경남신문DB/

    더불어민주당 청년비례대표로 당선된 신상훈 도의원은 1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의 삶을 모르는 예상원 의원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예 의원이 지난 11일 상임위에서 ‘청년들은 PC방에 하루 종일 있으며, 아무 일 하지 않는다’, ‘자기 분수에 맞는 곳에 생활해야 하는데, 호화스런 곳에 청년공간을 만드는 것이 마땅한가’ 등 발언을 했는데 이는 청년의 삶에 공감하지 못한 내용이며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에서 나와선 안 될 말”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예상원 도의원의 발언을 ‘청년에 대한 망언’으로 규정하고 청년문제의 사회구조적 원인을 해결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져버렸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대학생위는 “산업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청년과 학생들에 대한 예 의원의 발언은 청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사회구조적 청년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게 정치인데 지금껏 정치는 무엇을 했냐”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4일 정의당 경남도당 청년학생위도 “청년을 모독하는 망언을 한 예상원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의당 도당은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돈을 빌렸지만 또다시 부채가 이어지는 절망적 현실을 겪고 있으며 부채를 갚기 위해, 일자리와 경력을 쌓기 위해 비교적 저렴한 PC방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청년문제에 대한 인식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예상원 의원의 발언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청년 노조인 ‘경남청년유니온’도 16일 도의회에서 지역의 17개 청년단체·정당 등과 함께 예상원 도의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예상원 의원은 “예산을 심사 중 장소의 적절성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과정에 그렇게 된 것이지 청년들을 폄훼할 의도의 발언이 아니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차상호·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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