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19일 (월)
전체메뉴

'현대중-대우조선 합병' 기업결합심사 통과하나

EU·미국·중국·일본 등 10개국
기업결합심사 모두 승인해야 가능

  • 기사입력 : 2019-04-17 22:00:00
  •   

  •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이 제대로 될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공식합병을 비교적 낙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형 조선업체 관계자들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업체 고위관계자인 A씨는 17일 “현대중공업이 오는 6월부터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에 따른 이해관계가 걸린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등 10개국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지만 모든 국가로부터 승인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인이미지
    대우조선해양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경남신문 DB/

    A씨는 “현대중공업이 몇몇 국가와 이미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병을 위해서는 기업결합심사를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데, 1개국이라도 반대하면 합병이 난관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측은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검토한 결과 올해 말까지 기업결합심사를 통과시키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조선업체 고위 관계자인 B씨는 “중국, 일본, EU 등이 자국과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대다수 국가가 합병 승인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예측했다. B씨는 “선박 건조 국가들은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등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의 경우 세계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이해관계가 다른 산업보다 복잡하다”며 “특히 중국이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도 비승인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B씨는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M&A가 무산된 경우도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역량이 어디까지 미칠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기홍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