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해자 유족, 국가기관 공식사과 요구
- 기사입력 : 2019-04-19 14: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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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 방화 및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유가족이 국가기관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장례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유족 측은 19일 오전 9시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진주 한일병원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처음부터 요구했던 것이 국가적 인재로 발생한 사건이라는 것을 국가가 인정해달라는 것과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사과였다"며 "그러나 국가는 이를 인정하지도, 공식적인 사과도 없었다. 이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식 사과가 없으면 발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진주 한 아파트 방화·살해 사건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유족들이 앉아 있다./김승권 기자/
유족 측은 공식 사과를 받고 싶은 국가기관으로 "경찰청장이며, 아니면 경찰서장이라도 공식적인 사과문을 내면 수용하겠다"고 설명하며 "경찰청장에 이어 서장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것은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두 번 다시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기관의 확실한 대응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5명이 같은 피해를 봤고, 다 함께 추모하기 위해 발인 장례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족 측 입장 발표는 5명의 숨진 피해자 유족 가운데 고등학생 A(19·여)양의 형부가 맡았다.
앞서 유족들은 이날 오전 오전 8시 30분 진행하기로 했던 이번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 5명 중 3명의 발인식을 1시간 여 전 취소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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