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2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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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교수평의회, ‘총장 직선제’ 제안

임시총회서 차기 총장 선출안 의결
재단에 공식 전달… 수용 여부 주목

  • 기사입력 : 2019-04-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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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대 교수평의회가 교수·학생·직원이 참여하는 직접 선거로 차기 총장을 선출하는 안을 임시총회에서 의결해 학교법인 이사회에 제안하면서 재단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메인이미지인제대 전경./경남신문 DB/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이달 중순 긴급토론회 이후 임시총회를 거쳐 인제대 모든 교수·학생·직원이 참여하는 직접선거 방식으로 차기 총장 후보를 선출하는 안을 의결, 학교법인 이사회에 공식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수·학생·직원 등 투표의 구성단위별 가중치를 비롯해 김해 교원과 의대 교원의 가중치는 향후 별도의 협의 기구를 만들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에서 이를 받아들일 경우 선거 과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교수평의회는 밝혔다. 교수평의회는 오는 23일 열리는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차기 총장 선출과 관련한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교수평의회는 김해 교원을 중심으로 차기 총장 선출안에 대해 실명 설문 조사(136명 응답)를 벌인 결과 ‘전체 구성원의 직접선거에 의한 선출방식’이 58.8%(80명)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30~100명의 선출직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한 선출 방식’이 24.3%(33명), ‘300~500명의 무작위 추첨식 선거인단에 의한 선출방식’이 16.9%(23명)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총학생회는 최근 확대운영회의를 거쳐 300~500명 단위의 무작위 추첨된 선거인단에 의해 직접 선출하는 방식인 2안을 채택했다고 교수평의회는 밝혔다. 평의회는 총학생회의 의견도 학교법인 이사회에 전달키로 했다.

    이 같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재단 측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학교법인 이사회 안으로 두 차례 총장 선출 과정을 거쳤지만 최종 선출된 김성수 총장이 논문 표절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재단이 직선제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교수평의회는 보고 있다.

    반면 지난해 교수평의회가 제안한 간선제 안을 재단 측이 수용하지 않고 총장 선출을 강행한 만큼 직선제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대학 내부에서 나온다. 지난해 교수평의회는 대학 구성원이 아닌 법인 대표 2명, 기성회 대표 2명, 부속병원 직원 1명 등이 총장추천위원회에 포함된 점 등을 지적하며 교수평의회 간선제 안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영남 교수평의회 의장은 “지난해 두 차례 총장 선출과정에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재단도 일방적인 선출안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23일 이사회 이후 총장 선출방식, 일정과 같은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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