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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페라단 공개오디션, 팽팽한 긴장감 속 실력 뽐내

창단 28주년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주연 4명 캐스팅

  • 기사입력 : 2019-04-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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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남오페라단 ‘일 트로바토레’ 오디션 합격자 중 레오노라 역 김은경 씨.


    경남오페라단이 공개오디션을 통해 창단 28주년 기념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주연 4명을 캐스팅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창원상공회의소 2층 대회의실에서 오페라 출연자 공개 오디션이 열렸다. 31명 지원자 가운데 27명이 참여해 레오노라, 루나 백작, 아주체나, 만리코 역을 따내기 위해 실력을 뽐냈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동행한 반주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희망 배역의 아리아를 노래했다. 긴장한 탓인지 가사 실수를 하거나 굳은 얼굴로 제자리에 서서 노래하는 이들도 보였다. 반면 감정을 담은 노래와 연기를 함께 선보이며 여유롭게 노래를 마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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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남오페라단 ‘일 트로바토레’ 오디션 합격자 중 루나 백작 역 이규봉 씨.

    경연장 밖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원자들은 대회의실 옆 대기실에서 목을 풀거나 심호흡을 하며 긴장감을 달래거나 오디션을 마치고 나온 다른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본인의 차례가 끝났지만 미처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경남오페라단의 올해 공개오디션 출연자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주요 배역이 성악가들의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연기력을 요구하는 데다 4막에 달하는 긴 구성으로 무대를 연출하기가 까다로워서다. 참가자들은 “이 오페라의 아리아가 어렵기로 유명하다”며 “테너는 음역대가 높아 이 오페라 아리아를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는 성악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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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남오페라단 ‘일 트로바토레’ 오디션 합격자 중 아주체나 역 최승현 씨.

    이날 오디션에서 레오노라 역은 소프라노 김은경, 루나 백작 역은 바리톤 이규봉, 아주체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최승현·방신제 등 4명이 선발됐다. 테너 응시자 가운데 만리코 역은 적격자가 없었다.

    서혜연(한국성악가협회 이사장) 심사위원장은 “테너의 경우 적임자를 찾기 어려웠지만 전반적으로 오디션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고 평했다.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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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남오페라단 ‘일 트로바토레’ 오디션 합격자 중 아주체나 역 방신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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