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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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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계룡산에 국내 첫 풍력전망대 세운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용역 발주
산 정상부에 조성… 내년 착공 계획
시, 모노레일 연계해 관광상품 개발

  • 기사입력 : 2019-04-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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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에서 가장 높은 해발 566m의 계룡산 정상부에 국내 최초로 풍력전망대가 설치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관광공사)는 계룡산 정상 모노레일 상부승강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 높이 78m, 1.5㎿ 규모의 풍력발전기 1기와 발전기 상부에 360°조망이 가능한 전망타워 건립을 위해 최근 용역을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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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풍력전망대./거제시/

    풍력전망대가 건립되면 모노레일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관광공사는 민간사업자(라온 알이텍(주), 코오롱환경서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약 50억원이 소요되는 투자비는 전액 민간사업자가 부담하고, 관광공사는 법인 출자금의 20% 지분(1억원) 참여를 통해 인·허가 업무 및 운영·관리를 맡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풍력전망대 수익과 발전기 전력생산을 통해 연간 5억원, 전망대 이용 관광객 2억원 등 7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풍력발전전망대는 캐나다 밴쿠버 북쪽 그라우스(Grouse) 산에 위치한 ‘The Eie of the Wind’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다”며 “한번에 3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풍력전망대가 계룡산에 들어서면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첫 번째 관광상품이 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향후 용역 및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에 착공할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2년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광공사 관계자는 “정상에 풍력전망대가 들어서면 거제 전역은 물론 일본 대마도까지 한눈에 조망이 가능해 거제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태환경 파괴, 계룡산 인접 주민들의 소음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환경단체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관광공사 관계자는 “밴쿠버 풍력발전전망대를 실사한 결과 1.5㎿ 규모의 풍력발전기 1기는 100m만 떨어져도 소음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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