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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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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창원 출장소 존치 결정

지자체·국회 반대에 구미·여수·원주 등 4곳 폐쇄 결정 철회

  • 기사입력 : 2019-04-23 16: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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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23일 창원지점과 구미, 여수, 원주 출장소를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수은 4개 지점·출장소를 그대로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

    수은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비올 때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는 기업 동반자'로서 역할과 지역균형발전 등 공공성 강화노력이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은은 조직슬림화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내 이들 지점 4곳의 폐쇄 방침을 결정했다. 재무 안정성과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 일환으로 지난 2016년 내놓은 23개 혁신안의 일환이었다.

    지난해 12월 수은의 폐쇄 결정 발표 이후 해당 지역 단체장과 상공회의소 등은 해당 지점·출장소 폐쇄를 철회해 달라는 요지의 건의서를 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보냈다. 경남지역 경제계는 "경남은 2017년 기준 전국 광역단체 중 수출액 4위를 점할 만큼 수출 관련 금융 수요가 잠재돼 있는 지역"이라며 수은 창원지점 폐쇄 결정에 반발했다.

    은성수 수은행장은 지난 3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야 의원들이 창원지점 폐쇄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잇따라 지적하자 "고민하고 있다. 신중히 재검토하겠다"며 재고 여지를 밝혔다. 의원들은 창원지점 폐쇄로 창원 지역 내 기업이 금융지원으로부터 소외당할 수 있고, 지점 폐쇄로 인한 비용 절감은 7억원에 불과한 반면 그에 따른 기업의 피해는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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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출입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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