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2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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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이탈리아 폼페이

시간이 멈춘 곳에 고대도시가…
화산폭발로 사라졌던 ‘폼페이’
수로공사 중 발견돼 대부분 복원

  • 기사입력 : 2019-04-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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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투어= 시간이 허락한다면 조금은 긴 시간 동안 다양한 매력이 있는 남부 이탈리아의 이곳저곳을 방문해보고 싶었지만, 또 다음 기회에 장기간 여행을 떠날 것을 기약하며 그렇게 이탈리아 남부투어를 신청했다. ‘남부투어’는 바쁜 여행자를 위해 이탈리아의 남부 도시를 당일로 투어하는 조금은 바쁜 일정의 여행 코스이다. 또한 역사가이드 투어이기도 하기에 좋은 가이드 프로그램은 필수이다.

    다양한 여행사들이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의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남부투어 도중 원하는 도시에 내려서 숙박을 한 뒤에 복귀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고 남부 이탈리아의 낭만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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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 그렇게 이른 시간부터 로마를 출발한 남부투어의 첫 도착지인 폼페이에 도착했다. 폼페이는 슬픈 역사의 도시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너무도 귀중한 곳이다.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쌓이면서 도시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가 수로공사 도중 발견된 신비의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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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 유적. 폼페이는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쌓이면서 도시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가 수로공사 도중 발견된 신비의 도시이다.
    메인이미지폼페이 유적

    내가 방문했을 때, 도시의 모습이 너무도 잘 복구돼 있는 모습을 보고는 놀라움과 감탄이 앞섰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만약 당시 폼페이에 살았었다면 얼마나 마음이 무거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재난에 운이 좋게 살아남았더라도 내가 기억하는 도시와 소중한 사람들을 상실한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폼페이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일인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무엇이든 언제나 항상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에 집중하며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며 또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폼페이를 방문하며 도시를 만든 인간의 위대함을 느낌과 동시에 자연의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도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살아간다고 하지만 결국 우리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며 공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어쩌면 앞으로 더욱 우리는 자연과 함께 공존할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지 모른다.

    ◆포지타노= 그렇게 폼페이를 떠나 지중해를 느껴보는 드라이브 길을 통과해 방문한 포지타노는 아무런 설명이 필요없이 지중해를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뜨거운 햇살과 아름다운 바다가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들이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도 평화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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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지타노 전경.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 중에 ‘시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 나에게 있어 이곳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그러한 기회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그들에게서 조금의 부러운 마음이 생겼다. 살아가면서 무엇인가 이뤄가는 성취를 하는 즐거움도 가치 있지만 그러한 성취를 즐기고 소중한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또 해변에 발을 담그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 뒤 아쉬움을 남기며 돌아왔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여유롭게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이러한 아쉬움을 느끼게 된 것 그리고 진짜 언젠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감사함을 느끼며 로마로 돌아오게 됐다.

    ◆남부투어 그리고 지중해 기행= 남부투어를 하며 무더운 날씨임에도 지중해의 풍요와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너무 일부를 통해 성급한 판단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인간의 삶이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문화가 어떻게 형성됐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또한 반면에 그러한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풍요로움이 주는 자극 그리고 척박한 환경이 주는 자극이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다가올지는 어쩌면 또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일지 모른다.

    ◆바티칸= 가장 기대가 됐으며 역시나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바티칸 성당이다. 인간의 역사 동안 종교는 우리에게 많은 역할을 해왔다. 그러한 역할을 하는 곳의 중심지이기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으며 역시나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현대에 와서 종교는 예전보다는 조금은 우리의 삶과 밀접 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여전히 우리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에 알랭드 보통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라는 책을 읽게 됐기에 더욱 종교가 우리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책과 연결하여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책은 종교가 인간의 삶에 다양한 역할을 해왔던 것을 소개하면서 현대인들에게 어떤 가치가 필요할 것인가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메인이미지 바티칸 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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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 성당 내부.

    작가는 ‘공동체, 예술’ 등 현대인에게 힘든 우리의 삶에 위로와 위안이 되어주는 가치를 제안하고 있으며 나에게 있어 나를 위로해주는 시간과 가치는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지금도 조금은 답을 찾았지만 언젠가 답을 명확하게 찾게 된다면 작가처럼 생각을 나누고 싶어졌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도 바티칸 성당은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그의 스토리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곳이다. 종교의 위대함 그리고 이곳을 만든 인간의 위대함을 같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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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 성당의 라파엘로 작품.

    바티칸 또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면서= 이번에 방문했던 이탈리아는 각각의 도시가 가진 지금의 매력도 충분하지만 그동안 이어온 역사의 스토리만으로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이다. 다양한 문화와 스토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이탈리아는 꼭 다시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번 여행은 ‘스토리’가 가진 매력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됐다.

    다른 도시들은 각 도시 자체로 매력적인 여행지였다면 이탈리아는 깊은 역사와 다양한 스토리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이다. 우리의 삶에서도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는 한다. 그러한 일들을 그저 스쳐 지나가면 그냥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찾으며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은 특별해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스토리가 역사가 되고 또 그렇게 우리는 매력을 느끼게 된다.

    다양한 스토리와 매력이 있는 도시를 여행하며 나 또한 그런 매력과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내가 여행하는 그리고 살아가는 스토리가 기대가 된다.

    메인이미지 △ 정두산
    △ 1985년 부산 출생
    △ 부경대학교 전자공학 전공
    △ 두산공작기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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