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 2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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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김해신공항 백지화 동의 못해”

부울경 검증단 최종보고에 반발
“계획변경은 5개 시도 합의 거쳐야”
동남권신공항 장기 표류 가능성도

  • 기사입력 : 2019-04-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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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부산시청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단체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속보=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난 24일 부산시·울산시·경남도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백지화 불가피 입장 표명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혀 동남권 신공항 논란이 재점화됐다.(25일 1면 ▲동남권 관문공항 ‘가덕도 신공항’ 수순 밟나 )

    ◆대구·경북 반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오후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최종보고회에 따른 대구·경북의 공동입장문’을 통해 “영남권 5개 시도 합의 없이 김해신공항 건설 재검증 등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 단체장은 “김해신공항 건설은 영남권신공항을 둘러싼 오랜 논란 끝에 관련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세계적인 공항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결정된 국책사업”이라며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김해신공항 건설은 전혀 문제가 없고 예정대로 추진될 것임을 수차례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영남권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국책사업이 일부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적 필요에 따라 무산·변경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며 “부·울·경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무총리실에서 현행 김해신공항 건설을 재검증하고 계획을 변경하려 한다면 이는 영남권신공항에 관한 문제이므로 5개 시·도 합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경북은 이러한 합의 없이 추진되는 김해신공항 건설 재검증과 계획 변경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신공항 표류하나= 이처럼 대구·경북지역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동남권 신공항 논란은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형국이다. 자칫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정부가 가덕도공항 건설을 추진한다면 대구시와 경북도가 밀양공항 건설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대구 시민의 대다수 여론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대구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 주요 현안사항 및 정책 관련 시민의식조사’에서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74.6%가 반대했다. 찬성 의견은 10.6%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한다면 대구경북도 다시 밀양신공항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5.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입장은 29.4%였다.

    김해신공항은 국토부가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논란이 확산되고 추가 검증이 이어지면 문을 여는 시기는 상당 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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