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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125) 전염성 높은 A형간염, 봄철 특별 주의!

  • 기사입력 : 2019-04-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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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형 간염이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본부 전수감시감염병 통계정보에 의하면 지난 3월, 전년도 대비 발생 건수가 1.6배 증가하였다.

    A형 간염은 공중보건위생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병되나, 최근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A형 간염이란?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대증요법에 의해 회복되지만, 집단발병이 가능하고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 간부전으로 빠르게 진행한다. 이 경우 간 이식을 하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A형 간염은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 중 하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6살 이하의 소아는 70%가 무증상으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의 경우 식욕감퇴, 구역, 구토, 전신 쇠약, 고열, 복통, 설사 등 대부분 증상을 보이며 70%에서 황달 등 간 기능 이상을 보이게 된다.

    ▲한국인에서 A형 간염 항체 양성률의 변화

    A형 간염의 국내 발생 양상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및 의료계의 대응도 변화하고 있다.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약 90%에서 자연 감염에 의해 항체가 생성되었으나 1989년 10대의 항체 양성률은 약 65%로 감소하고 20대가 되어서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를 대부분 획득하였다. A형 간염 백신을 사용하기 직전인 1997년에는 10대의 항체 양성률은 10~20%, 20대 연령은 약 80%, 30세 이후는 100%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아와 청소년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현격히 낮아진 것은 사회경제적 발달 및 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인해 A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파가 줄어들면서 자연면역 획득이 감소한 데에서 초래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면역성을 갖지 못한 소아와 청소년층이 늘어나 A형 간염에 감염될 확률이 더욱 높아진 것을 뜻하며 이는 곧 집단 발병의 위험성이 커진 것을 의미한다. 최근 A형 간염 환자의 발생 양상은 경제활동을 많이 하는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처럼 비교적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세대들은 대부분 신체 내에 항체가 만들어져 있지 않아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50대 이후에는 환자 발생이 많지 않다.

    ▲A형 간염의 예방법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위생관리이다. 기관 및 단체는 예방접종, 상하수도 정비, 식수원 오염방지, 식품 및 식품 취급자 위생관리 등 공중 보건위생 향상에 힘써야 하며, 개인은 손 씻기, 음식 가열조리(1분간 85℃ 이상), 오염된 물(약수물, 지하수 등) 주의 등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적극적인 예방책으로 A형 간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일반적인 불활성화 백신은 항체 생성률이 낮아 여러 번 접종해야 하지만, A형 간염 백신은 같은 불활성화 백신임에도 1회 접종으로 95% 항체가 생성률을 보이며, 생성률을 100%까지 높이기 위해 6개월 간격 2회 접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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