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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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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3년만에 두자릿수 승수 올릴까

NC 국내 1선발… 6경기서 3승
포수 양의지와도 호흡 ‘척척’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 기대

  • 기사입력 : 2019-04-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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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이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릴 수 있을까.

    이재학은 지난 2013~2016년 4시즌 동안 10승 이상을 기록한 NC의 국내 투수 1선발이다.

    하지만 이재학은 2016시즌 중 승부조작 연루 의혹과 불법 스포츠 도박 의혹에 시달린 이후 2017시즌 5승, 2018시즌 5승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시즌 롯데의 레일리와 13패로 최다 패전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기도 했다.

    이재학은 올해 6번의 선발 등판에서 33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다. 그는 3승을 올렸으며,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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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재학이 지난 28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재학의 호투는 김영규(4승 1패·평균자책점 3.86)와 박진우(2승 1패·평균자책점 2.43)가 잘 던져주면서 팀 내 국내 투수들끼리 경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시즌 종료 후 KBO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FA로 영입하면서 배터리 호흡이 잘 맞는 영향도 크다.

    이재학은 프로 10년차로 버틀러 (1승 2패·평균자책점 3.33), 루친스키 (2승 1패·평균자책점 2.57) 등 외국인 선발투수와 올해 첫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국내 선발 김영규, 박진우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마운드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재학은 당초 지난 25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됐으며, 다음날인 26일도 선발로 예고됐지만 우천 취소로 선발이 미뤄졌다. 이재학은 지난 28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을 자청, 시즌 최다인 6과 3분의 1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이재학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로 많은 8개의 삼진을 잡았는데, 체인지업(7개)과 속구(1개)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이재학은 28일 경기 후 “양의지 형이 유인구를 많이 던지지 말고 빠른 승부하자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 야수들이 좋은 수비와 많은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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