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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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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공격 ‘우수’·수비 ‘낙제’

K리그1 득점 공동 2위·실점 최다
아시아챔스리그와 병행 어려움도

  • 기사입력 : 2019-05-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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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공격은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수비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남은 1일 현재 승점 9점(2승 3무 4패)으로 9위를 하고 있으며, K리그1 9라운드에서 14득점 19실점으로 골득실차 -5를 기록 중이다.

    경남은 득점 부문에서 전북 현대 18득점에 이어 14득점으로 대구FC와 공동 2위이다. 경남은 9경기에서 평균 1.56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득점왕 말컹이 떠나면서 공격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배기종(5경기 4골), 김승준(7경기 3골), 김종필(4경기 2골), 쿠니모토(9경기 2골) 등 선수들이 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특히 쿠니모토는 9경기 모두 출장해 2골 2도움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어느 팀을 만나도 수비라인을 내리지 않겠다고 공격을 우선시하겠다는 김종부 감독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실점이다. 경남은 9경기에서 19실점으로 경기당 2.11골을 허용했다. 이는 리그 최다 실점이다. 경남은 올해 시즌 중 감독이 바뀐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에도 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2점을 내주면서 인천 시즌 첫 승의 희생양이 됐으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무려 4실점을 했다.

    경남은 지난 시즌 가로채기와 소유권 회복에서 전체 1위였던 미드필더 최영준이 전북으로 옮겼고, 중국 광저우 헝다로 이적한 센터백 박지수의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수비수 보강에 주력했지만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와 리그를 병행하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K리그1은 이번 주 주중 경기를 하지 않는다. 경남은 4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8일 산둥 루넝과의 ACL 조별 예선 원정경기, 12일 강원FC와의 홈경기 등을 치른다.

    경남이 수비 안정화를 통한 실점 최소화로 리그 상위권 도약과 ACL 16강 진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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