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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부품 수입 줄어 ‘창원 수출’ 타격

창원상의, 1분기 수출입동향 조사
전년비 13% 줄어든 37억3858만달러
13년만에 40억달러 밑으로 떨어져

  • 기사입력 : 2019-05-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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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1분기 창원 수출이 중국에서 사드보복 이후 국내 자동차 판매 부진에 따른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타격을 받으며 2006년 이후 처음으로 4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1분기 기준 창원의 수출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의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 1분기 창원 수출입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37억3858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과 경남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8.5%, 9.4% 줄어든 것과 비교할 때 감소폭이 더욱 큰 것이다. 또한 1분기 창원 수출이 40억달러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06년 1분기(39억8200만달러)이후 처음이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15억6806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21억7052만달러, 총교역액은 8.1% 준 53억664만달러로 나타났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경남신문 DB/

    ◆주요 수출품= 1분기 주요수출품은 자동차부품(4억350만달러), 원동기 및 펌프(3억7349만달러), 건설광산기계(3억6633만달러), 금속공작기계 (2억9545만달러), 자동차(2억3362만달러), 기계요소(2억2117만달러),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1억8740만달러) 등이다.

    이 중 창원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부품’ 수출이 1분기 기준 2년 연속 9%대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이 품목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 이후 국내 브랜드 차량의 판매량과 국내 브랜드 완성차 공장의 가동률 감소에 따른 것이다.

    한편 다른 창원 ‘자동차부품’ 주요 수출국인 미국, 멕시코, 독일 등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출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멕시코의 경우 1분기 기준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주단조품(+44.7%), 가정용회전기기(+27.0%), 자동차(+19.2%), 냉장고(+14.7%) 등이고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35.5%) 등 나머지 품목들은 대부분 감소했다.

    ◆주요 교역국= 1분기 창원의 주요 교역국은 미국(교역액 12억1300만달러), 중국(8억4498만달러), 일본(3억5965만달러), 독일(4억5883만달러), 인도(1억6430만달러) 등이다.

    창원은 최대 교역국인 미국에 9억6727만달러(+6.4%)를 수출했고, 2억4573만달러(+12.5%)를 수입해 2억4586만달러(+4.5%)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창원은 또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5억4542만달러(-24.6%)를 수출했고, 2억9956만달러(-4.4%)를 수입해 무역수지 흑자가 2억4586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0%가 줄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띈다. 주요 수출국인 인도네시아(+40.2%), 베트남(+19.5%), 태국(+12.4%)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연초 창원 수출은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의 호조에도 중국 수출의 급감으로 전체 실적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동남아시아 교역이 꾸준히 증가 중이고, 원부자재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데다 환율 상승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진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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