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췌장암 표적치료 기술’, 우수 연구성과로 선정
2014~2017년 이어 5년 연속 뽑혀복강경 기반 정확한 암 진단 가능
- 기사입력 : 2019-05-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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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이 ‘형광복강경시스템’으로 장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전기연구원/
창원시 성산구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최규하)은 RSS센터가 개발한 ‘췌장암 표적치료용 형광복강경 및 광역학 기술’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선정하는 ‘2018년 출연(연) 10대 우수 연구성과’에 뽑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고출력 LED 광원과 반도체 레이저를 이용해 빛으로 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표적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암 치료 기술이다. 췌장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발견되더라도 70~80%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5년 생존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KERI가 개발한 성과는 △복강경용 고출력 LED 의료광원기술 및 형광 검출 기술(암 진단) △광역학 치료용 반도체 레이저 기술(암 치료)을 기반으로 하는 ‘형광복강경시스템’이다. 즉 복강경을 기반으로 췌장암의 광역학 치료를 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치료 융·복합 의료기술이다.
이번 기술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민감제’가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특성을 이용해 신체의 다른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 및 치료하는 방식이다.
이번 기술 개발로 KERI는 2014~2017년에 이어 5년 연속 출연(연) 10대 우수 연구성과에 선정됐다.
KERI RSS센터 배수진 책임연구원은 “발병 후 생존율이 극히 낮은 췌장암 등 복강경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분야에서 정확한 암 진단과 선택적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명용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명용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