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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연장 12회 극적인 재역전승

  • 기사입력 : 2019-05-02 23: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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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군단이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12회초 극적인 7-6 재역전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위닝 시리즈를 장식하고 20승 고지를 밟았다. NC 시즌 성적은 20승 12패.

    NC는 경기 시작부터 점수를 뽑아내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회초 1사 1루 박석민의 타석에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이 폭투를 범했다. 이에 주루에 나가있던 박민우가 단숨에 두 베이스를 훔치며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민우는 박석민의 땅볼 아웃 과정에 홈플레이트를 밟고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승부는 곧바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1회말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롯데 톱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에게 땅볼을 엮어냈으나 1루 베이스 커버 과정에 실책을 범하고 출루시켰다. 이후 루친스키는 아웃카운트 2개를 엮어냈지만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손아섭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NC는 2회말에도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오윤석을 출루시켰다. 루친스키는 2회에도 실책 출루 허용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실책 2실점으로 침체된 NC 분위기는 경기 중반 롯데의 연속 실책으로 다시 살아났다. 5회초 1사 1루 박석민의 타석, 1루 주자 나성범이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을 동시에 얻어내고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석민이 땅볼을 치며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롯데 3루수 강로한의 송구 실책으로 나성범이 홈인하면서 경기의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NC는 기세를 몰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이 롯데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러 역전 솔로포를 터뜨린 것.

    NC는 8회초 박민우·박석민의 3타점 합작으로 격차를 벌렸지만, 8·9회말 롯데에 4점을 뺏기고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양팀 추가 득점 없이 이어지던 연장 12회초, 권희동의 안타와 노진혁의 롯데 실책 출루, 김진형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 이상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NC가 다시 앞서나갔다.

    힘겹게 리드를 잡은 NC는 12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끝내 승리했다.

    메인이미지권희동./경남신문DB/

    승리투수는 연장 11회말 등판해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진성에게 돌아갔다.

    선발 루친스키는 6이닝 7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NC 타선은 장단 12안타(2홈런) 7사사구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으나, 4실책을 범하는 등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민우·양의지·박석민·권희동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며, 이상호는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귀중한 결승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는 등 제 몫을 다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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