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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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 강등걱정해야하나

제주에 0-2 패배… 리그 10위로 추락
ACL 등 빡빡한 일정에 수비진 붕괴

  • 기사입력 : 2019-05-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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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조던 머치 등 새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의욕적으로 출발한 경남FC가 6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경남FC는 4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에 0-2로 패해 2승3무5패(승점 9)로 10위로 내려앉았다.

    경남은 이날 중국 산둥 루넝과 8일 열리는 아시안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해 조던 머치와 쿠니모토를 출전시키지 않고 김효기를 최전방에 내세워 경기를 벌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 19분 제주 외국인 선수 마그노에게, 후반 추가시간에 찌아구에게 각각 골을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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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4일 제주와의 경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경남FC/

    올 시즌 수비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지 못하며 매 경기 실점을 하고 있는 경남FC는 이날도 2골을 헌납하며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21실점(한경기 평균 2.1골 실점)을 기록했다.

    경남은 전북(18득점), 대구(15득점)에 이어 울산과 같은 14득점으로 상위권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날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완패했다.

    경남의 부진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와 정규리그, FA컵까지 동시에 진행하는 빡빡한 일정과 주축선수 부상, 수비진 붕괴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남은 극심한 공격과 수비의 부조화 속에 정규리그에서 10경기 동안 2승만 올리며 12개 팀 가운에 10위로 처지며 강등권에 머물고 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1승2무1패(조 3위)에 그치고 있다. 같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있는 전북(정규리그 1위), 울산(2위), 대구(3위)와 비교해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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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구나 의욕 차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룩 카스타이노스는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고, 지난해 뛰어난 활약을 보인 네게바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 수비는 매 경기마다 출전선수 조합이 달라질 만큼 안정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격의 중심인 쿠니모토와 조던 머치가 경기에 나섰을 때와 그렇지 못했을 때의 경기력 차이는 지나치게 크다.

    또 김종부 감독은 올 시즌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일부 선수들만 계속 기용하면서 선수간 경쟁구도도 사라져 반쪽짜리 선수단 운영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경남FC의 선전에 많은 기대를 걸어온 팬들은 잇단 졸전을 지켜보면서 또다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며 우려하고 있다.

    팬들은 구단 사상 처음 잡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2부리그로 되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김종부 감독은 지난 4년간 바닥에 떨어진 경남FC를 지금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올해 경남 2년차를 맞아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쿠니모토와 함께 뛰어난 경기조율로 능력을 보이고 있는 조던 머치를 보유하고 있어 중상위권 진출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이제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집중이 중요한지 2부리그 강등을 우려하는 팬들의 걱정이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김 감독의 결단과 매직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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