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전국 시내버스 파업 속 경남은 파업 찬반투표 업체 적어 여파 제한적

창원 시내버스 7곳 동참… 오늘 찬반투표
파업 결정 땐 576대 운행 중단
경남도·창원시, 대책마련 분주

  • 기사입력 : 2019-05-09 22:00:00
  •   

  • 전국 곳곳의 버스업체 노조가 주 52시간제 도입과 준공영제 등에 따른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경남은 파업 찬반투표를 하는 곳이 적어 그 여파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에는 창원지역에서 파업 가능성이 있다. 공동교섭을 하는 7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 투표 결과에 따라 15일부터 일부 노선에서 버스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메인이미지버스정류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시내버스./경남신문DB/

    ◆경남 시내버스 파업 참여 현황= 도내에 46개 버스업체가 있으며, 창원시 시내버스 7개 회사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창원 7개 회사 노조는 임·단협 결렬에 따른 파업 찬반투표를 9~10일 이틀간 실시한다. 이 가운데 제일교통 노조는 9일, 대운교통 등 나머지 6개 시내버스 노조는 10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창원 7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가 모두 파업을 결정하면 시내버스 576대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한 노조 관계자는 “7개 시내버스 노사는 그동안 임금인상과 정년연장을 요구하며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또 7월부터는 300인 이상 사업장도 주 52시간제를 도입해야 함에 따라 창원 시내버스 회사 중 종업원이 300명 이상인 사업장 1곳에 대한 인력충원 문제도 협상안에 올렸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남도와 시는 만약 파업이 진행되면 전세버스·관용버스 투입, 택시부제 해제 등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교육청에 협조를 구해 지각사태 등에 대해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는 등 협의를 하고 있다.

    ◆쟁점은= 버스 파업의 주된 쟁점은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창원시내버스협의회 관계자는 “창원시는 현재 54시간 근무 중에 있다.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줄었는데 2시간 줄어든 것이 쟁점이다”며 “결국 현재 임금이 삭감될 우려가 있어 인상해 달라는 입장”으로 보고 있다.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쟁점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노조 요구안에 대한 관철을 위한 찬반투표다”고 말을 아꼈다. 또 “자동차 노동조합총연맹이 10일 긴급대표자 회의를 열어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이 가결되면 7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는 자동차노련의 지침에 따라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며 “창원은 10일과 14일에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 참석해 협상을 할 예정으로 있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커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알려왔습니다.
    창원에 시내버스 업체는 9개 회사가 있다. 이중 8개사는 한국노총 산하 자동차 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이 돼 있으며, 7개사는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에 가입돼 공동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진해여객은 한국노총 산하 자동차 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이 돼 있지만 회사와 개별 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동대응에 시일이 늦춰지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점 바로잡습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