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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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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콕, 영국 방사성 폐기물 처리 맡는다

셀라필드사와 2조2000억 규모 계약
20년간 원전 해체 프로젝트 수행
“기술력 입증·안정적인 매출원 확보”

  • 기사입력 : 2019-05-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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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물량이 감소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해외에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 두산밥콕이 영국 셀라필드사(Sellafield Lt)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설비 공급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기간과 금액은 20년간 약 2조2000억원 규모이다.

    셀라필드사가 운영하는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주의 셀라필드 원전산업단지에는 영국 원전의 70%가 위치하며, 세계 최초 상업용 원전인 ‘콜더홀’을 비롯한 7개 원전의 해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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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셀라필드 원전산업단지./연합뉴스/

    이번 계약은 단일 발주 방식이 아니라, 향후 20년간 진행될 원전 해체 프로젝트사업을 수행하게 될 기업을 사전에 선정하는 장기 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두산밥콕은 기계 및 전기 시공 등의 역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앤드루 코훈 두산밥콕 CEO는 “셀라필드 원전산업단지의 해체 사업에서 두산밥콕이 주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원전 서비스 사업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한편,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콕은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소EPC(설계·조달·시공) 등 화력발전소 및 원전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발전설비 기업이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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