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출판부가 불기 2563년(2019년) 사월초파일을 맞아 나를 찾아가는 불교이야기를 발간했다. 이 책은 경상대학교 교수불자회 회원 9명이 법회를 통해 특강한 내용, 관심을 갖고 공부한 불교 이론, 불교 지식 중 전공과 관련한 내용들을 틈틈이 적어 모은 것으로, 불교를 바탕에 둔 이론과 수행 그리고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집필을 총괄한 국어국문학과 임규홍 교수는 “경상대학교 불자교수회가 사십여년 동안 전국 사찰을 순례하며 부처님의 경전과 조사님들의 글을 읽고 토론했지만 지나온 흔적이 없어 아쉬웠다”며“뜻이 통하는 교수들과 함께 그동안 나름대로 생각한 바를 글로 남기고, 무명한 중생의 한 생각이 불자들에게 작은 법보시라도 될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모았다”고 말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1부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참나(眞我), 이해하고 되찾기, 유식(唯識)에 쉽게 다가가기, 팔정도(八正道)란 무엇인가 등 세 편을 담았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불교 수행의 ‘방법’적인 측면을 고심했다. 대승선에 이르는 수행 이야기, 생활하며 명상하기(서장에서 본 간화선), 호흡명상의 방법과 과학적 이해 등이다.
3부 ‘고이 접어 나빌레라’에서는 정통 불교이론을 바탕으로 해 파생된 불교 이야기를 다룬 ‘진언’의 소리 이야기, 하늘을 나는 ‘비천’ 이야기, 한국 전통춤의 백미 ‘승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경상대학교 교수불자회 지음, 지앤유 펴냄, 1만5000원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