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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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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사람 투자- 이준희(정치부 부장)

  • 기사입력 : 2019-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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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꽃을 피운 기업이나 개인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1960~70년대 먹고 살기 힘들었던 가난했던 시절에도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을 내팽개치지 않았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회사도 마찬가지로 각 구성원들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지속할 때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글로벌기업 두산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인재육성을 소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이 성장하고 사업이 성장한다’는 기업 철학을 성실히 실천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은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 말처럼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회사를 키우기 위해 우선 사람을 책임지고 제대로 키워야 한다.

    ▼부모들이 자신보다 나은 자식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듯, 회사도 회사의 일에 애착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인재가 있다면 아끼지 않고 투자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회사의 투자는 바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가르치는 교육이다. 교육은 기계의 부품과 같은 고착화된 인재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디를 가도 쓸모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개인은 배우고 회사는 가르치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이름난 기업들의 공통점은 업무 강도가 세고 교육도 많기로 유명하지만 열정적인 인재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교육문화는 회사의 투자와 함께 개인도 배움에 대한 갈망이 필요하다. ‘내가 듣는다고 뭐 달라지겠어?’, 이 나이에 무슨 공부?’라는 말이 나온다면 그는 분명 다른 사람보다 먼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내가 꽃을 피우면 상대도 힘을 받아 꽃을 피워 꽃밭을 이루듯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저 사람이 꽃을 피우지 않는다고 나마저 꽃을 피우지 않는다면 주인은 땅을 갈아엎어 버릴 것이다.

    이준희 정치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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