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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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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참여 근거 만드나

김경수 도의원, 관련 조례안 발의

  • 기사입력 : 2019-05-27 2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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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핵심 정책은 국가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과 공립 유치원 확대다. 이와 함께 온라인으로 유아 모집 등을 관리하는 ‘처음학교로’ 도입도 적극 추진 중이다. 경남 역시 이를 위한 후속 작업에 돌입해 성과가 주목된다.

    ‘처음학교로(www.go-firstschool.go.kr)’는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이다. 유치원의 유아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 선발, 등록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유아모집 일정은 물론 유치원 정보도 조회해 비교할 수 있다.

    이미 도내 모든 공립유치원은 ‘처음학교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2019학년도를 기준으로 사립유치원 중 29%(81개)만 이 시스템을 활용했다. 나머지 사립유치원들은 현재처럼 개별적으로 유아모집을 진행했다.

    ‘처음학교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과 전남, 인천, 부산, 충북, 광주 등 광역지자체는 관련 조례 제정이 완료됐고, 충남은 조례를 제정해 오는 30일 공포예정이다.

    경남에서도 관련 조례가 발의됐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수(더불어민주당·김해5) 의원은 ‘경상남도 유치원 유아 모집·선발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여야 의원 31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경수 도의원은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줄을 서야 했던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공정하게 시스템을 만들고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례는 경남도교육감이 매년 유아 모집·선발 기본계획을 수립·공고하도록 했다. 또 교육감이 선발계획 수립 시 유치원 원장 및 관계기관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했고, 원장은 선발계획에 포함된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정했다.

    특히, 조례안의 제7조에서는 유아 모집·선발 업무를 원장이 하도록 했지만, 전자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유아교육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교육감이 유아 모집·선발을 실시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 조례가 제정되면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의 제도적 근거가 만들어져 보다 많은 사립유치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며 “이와 함께 교육청에서는 시스템 도입에 따른 불편이나 문의 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과 행사 등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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