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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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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륜공단, 신사업으로 정상화 노력”

김도훈 이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사명 변경·장외매장 개설 등 추진”

  • 기사입력 : 2019-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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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경륜공단이 경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공단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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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훈 창원경륜공단 이사장이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다각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창원경륜공단/


    김도훈 창원경륜공단 이사장은 29일 이사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며 “창원경륜뿐만 아니라 다른 경륜 시행체, 나아가서는 경마, 경정, 소싸움 같은 다른 사행산업들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며 “유사 동종업체들 간에 협력을 하는 한편 독자적 성장기반을 찾아나가겠다. 단기적인 계획보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공단의 10년, 20년 후의 먹거리까지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상적인 신사업에 대해 “창원시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협의를 통해 공단이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며 “운영능력은 이미 창원시민의 발인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증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창원시 해안선 324㎞와 누비자를 연계, 창원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해안선을 누빌 수 있는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사명 변경과 관련해 “경륜이라는 이름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공단을 만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광명 경륜의 운영 주체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며, 부산은 스포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장외매장 개설을 역점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현재 창원경륜공단은 장외매장으로 김해지점을 운영 중이다. 그는 “마사회 본부장 시절 부산경남경마공원(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을 무난하게 이뤄낸 경험이 있다. 직원들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꼭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자전거문화센터 활용이 유명무실한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국 최초로 조성된 자전거 종합문화공간이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고, 누적 방문객이 13만명에 육박한다”며 “올해부터 희망기업, 관공서, 학교 등을 방문해 자전거 기본교육, 누비자 사용법 등을 강의하는 ‘찾아가는 자전거 교육’을 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취임하면서 윤리경영·클린경영을 밝혔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탄받는 공기업이 되어선 안된다는 경영방침을 가지고 깨끗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방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4월 19일 창원경륜공단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1995~1998년 제2대 창원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 본부장, 한국마사회 부회장, YTN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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