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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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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당, 잇따라 의원 워크숍 … 국회 정상화 가능성은?

민주당 어제·한국당 오늘 각각 개최
한국당, 패스트트랙 철회·사과 요구
민주당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맞서

  • 기사입력 : 2019-05-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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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촉발한 여야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잇따라 의원 워크숍을 갖고 갈등정국 해법 마련에 나선다.

    다만 한국당은 여전히 민주당을 향해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 그리고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지만 민주당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 6월 국회도 정상화 전망은 어둡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어 문재인정부 3년차 과제를 점검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6월 임시국회 대응전략, 문재인 정부 3년차 그리고 민주당의 과제 등 3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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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열린 워크숍에서 한국당 국회 복귀 촉구 피켓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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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민생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국회에 나와야 한다”면서 “더 이상의 태업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1야당의 장외활동으로 황금 같은 5월을 다 보냈다”며 “다음 주에 반드시 국회를 열고 개회 즉시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이 처리되도록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워크숍에 앞서 한국당의 국회 복귀 및 추경·민생입법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은 국회 밖에서 정부정책을 폄훼하기 바쁘고, 황교안 대표는 대권행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입으로는 ‘민생’과 ‘국민의 희망’을 말하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해법이란 정부여당의 백기투항인 듯하다.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 늦어진 만큼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31일 천안시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6월 임시국회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특강과 외교안보 특강, 자유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특히 이날 연찬회에서 국회 등원, 장외 투쟁 등 향후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6월 국회 정상화 여부도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또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중 파악한 민심을 공유하고, 황 대표가 전달받은 지역별 건의사항을 상임위 별로 분류하는 한편, 입법·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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