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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과 미술관-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부국장 대우)

  • 기사입력 : 2019-06-04 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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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물관은 고고학적 자료, 오래된 역사적 유물, 예술품, 그 밖의 학술적 의의가 깊은 자료를 수집·보존·진열하고 일반에게 전시해 학술연구와 사회 교육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든 시설을 말한다. 박물관은 작은 우주다. 그저 많은 물건을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대나 물건의 역사를 만나게 하는 곳이다. 바쁜 여행자는 박물관만 봐도 여행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수집품의 내용에 따라 민속·미술·과학·역사 박물관 등으로 나누며, 그 시설의 위치와 직능에 따라 중앙 박물관 및 지방 박물관으로 나눈다. 박물관은 예술, 역사 심지어 식품이나 전자 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자료나 물품을 수집하고 보관하며, 일시적이든 장기적이든 물품들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역할을 한다.

    박물관은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대개 큰 박물관은 수도나 유명한 도시에 위치해 있다. 대개 박물관은 어린이, 성인 등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행사 및 체험을 제공하는데, 특정한 주제의 강의나, 지역 문화 전시회나, 영화 및 공연을 주최한다.

    우리나라의 지방에도 박물관이 많이 있는 지역으로 강원도 영월군을 꼽을 수 있다. 영월군에 등록된 박물관 현황을 보면 23개(공립 9개, 사립 14개)의 다양한 박물관이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 고을’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박물관이 많다는 것은 지역의 문화와 예술 교양의 수준을 말해준다고 볼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문화시민에게는 박물관의 공간이 큰 역할을 한다.

    박물관 인프라가 많지 않은 밀양지역에서는 최근 가요박물관 건립계획을 놓고 일부 시민단체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요박물관을 건립하게 되면 우리나라 가요사에 큰 흔적을 남긴 밀양 출신 박시춘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박시춘의 친일 행적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밀양시는 가요박물관에는 박시춘도 포함될 수 있으며 박씨의 친일행적도 사실대로 함께 표기해 평가받도록 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시는 최근 의열기념관을 건립하면서 밀양 출신 김원봉의 월북행적도 함께 적시함으로써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선진국의 문화예술 도시에는 도시 중심에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많다. 박물관이 도시의 얼굴이 되기도 한다.

    문화·예술 강소도시로 부상하려는 밀양시가 가요박물관 건립 문제로 시련을 겪고 있다. 시는 가요박물관 건립계획을 포기하고 말 것인가? 밀양시는 광산도시에서 박물관 고을이라는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한 영월군의 행보를 잘 살펴 가요박물관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부국장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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