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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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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원 뉴스 보기 “인터넷” VS “지방신문” 논쟁

행정사무감사 과정서 ‘상반된 언론관’ 화두
주철우 의원, 뉴미디어 광고 예산 부족 지적
구점득 의원, 지방신문 구독의 지역성 강조

  • 기사입력 : 2019-06-10 2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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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회 두 의원이 창원시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언론 보도를 접하는 매체를 놓고 논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열린 제85회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창원시 공보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철우(무소속·팔룡명곡동) 의원은 “저는 출근하면 뉴스를 인터넷 포털 ‘다음’으로 본다”고 언급하면서 지역신문을 보지 않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날 주 의원의 발언은 최근 인터넷·SNS 등 뉴미디어가 강세를 보이는데도 창원시의 뉴미디어 광고집행 예산 증가폭이 지면신문의 광고 비중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하지만 구점득(자유한국당·팔룡명곡동) 의원은 “각자가 원하는 언론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고, 보는 방법도 다양하다. 저는 뉴스를 지역신문을 통해 파악한다”고 말해 지역신문 구독론을 펼쳤다.

    구 의원의 발언은 최근 뉴미디어가 강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연령별, 지역별 성향에 따라 뉴스 접근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전제하면서 지역신문을 통한 뉴스 접근이 지역성을 담보하는 것임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어 주 의원은 “지난해의 방송광고는 2%, 지상파는 11% 감소한 반면 온라인광고는 14.9%, 모바일은 44%증가했다”고 언론사 등의 광고액 변화추이를 설명하면서 “전체적인 광고시장은 온라인·모바일로 옮겨가는데 공보관실은 신문사와 방송의 광고를 줄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상희 공보관은 “의원님의 광고시장 변화액 추이는 기업의 상업광고를 반영한 것이고, 우리는 행정광고를 하는 것이다. 비용대비 효과를 검증하고, 어떤 부분에 효과가 있는지 살펴야 하고, 지면에 나가지 않았을 때 불편한 분들이 있으면 그 부분까지 다독여야 행정이다. 시민들이 신문을 보고 정보를 접하는 부분을 잘 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일부 시의원이 지역신문보다 인터넷 포털로 뉴스를 접한다고 밝히자 이 장면을 TV로 시청한 일부 기자들은 “지역의원이 지역신문보다 포털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고 밝히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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