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26일 (수)
전체메뉴

“학교비정규직 인권·임금 차별 말라”

노조, 산재·갑질 피해 증언대회
“처우 개선 없을 시 총파업 불가피”

  • 기사입력 : 2019-06-12 21:11:49
  •   
  •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현장에서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처우 개선, 인권 침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2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대강당에서 ‘학교비정규직 산재·갑질 피해 증언대회’를 열고 학교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 등을 폭로했다.

    학비노조 경남지부 조인환 조직국장은 “늘 아이들을 볼모로 투쟁한다. 돈 벌려고 투쟁한다고 비하를 하는데 마음이 아프다. 학교 현장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데, 시민들에 이런 현실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12일 창원시 성산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주최로 ‘학교비정규직 산재·갑질 피해 증언대회’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12일 창원시 성산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주최로 ‘학교비정규직 산재·갑질 피해 증언대회’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또 “갑질에 대해 누군가를 보복하는 수단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오해를 받을까봐 우려되지만 진정성 있게 이런 현실에 대해 알리고자 마련했다”며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를 학교에서부터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혜경 경남지부 정치국장은 여전한 임금차별, 인건비의 구조적 문제, 비정규직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문화, 동일한 노동을 하는 비정규직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 변화가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해고·임금차별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임금은 정규직의 60% 수준으로 차별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정규직 작업환경의 열악한 점을 지적하며 산재위험에 노출돼 있는 작업환경의 개선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 문제를 지적하면서 학교는 신규라도 정규직을 배치하기를 원하고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못한다는 편견 등을 지적했다.

    그리고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의 약점을 이용해 이런저런 허드렛일을 시키고 각종 무시하는 언행은 물론 폭언과 위협적인 행동 등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10여명의 특수교육실무원, 스포츠강사, 조리실무사 등이 겪었던 갑질 및 산재 피해 사례를 이야기하며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작업환경 개선, 처우개선, 인권 침해에 대한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