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1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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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KTX 증편, 해법은?

“남은 열차 활용·복합열차 확대하면 돼”
창원시 ‘운행 효율화’ 대안 건의
국토부 “차량 부족·혼잡구간 용량↑”

  • 기사입력 : 2019-06-12 21: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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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전선 KTX 이용객이 매년 급증하는 데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SR은 현재 시점에서 증편 운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KTX 증편 및 SRT 운행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차량이 필요한데 여유 차량이 없고, 최대 혼잡구간인 평택~오송 구간의 용량이 한계치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창원시는 싱크탱크인 창원시정연구원을 통해 ‘창원시 고속철도 운행 효율화 방안 연구’를 수행해 그 대안을 찾아 지난 3월 공동건의문 제출과 동시에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제안 내용을 보면 열차 부족 문제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경강선 KTX의 수요 감소와 인천공항 KTX 운행 중단으로 남은 고속열차를 활용하고, 용량부족 문제는 복합열차를 확대해 운행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아직까지 증편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강선 KTX 탈선 사고 열차가 아직까지 수리 중에 있어 열차 부족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많은 도시에서 KTX 증편 및 SRT 신설을 요구하고 있어 경전선만 증편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한국철도공사 및 ㈜SR에서 고속열차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므로 열차 제작기간을 고려할 때 2023년에는 열차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평택~오송구간의 복복선화는 올해 초 예타가 면제돼 2025년에 완공되면 KTX 서비스가 개선될 것이므로 그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창원시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 기존 열차를 최대한 활용하는 측면에서 주말만 운행하는 열차를 평일까지 확대해 평일 오후 시간대 배차간격을 줄이고, 경부선 주말운행 열차를 경전선과 복합열차로 운행해 단기적으로 주중 2회, 주말 2회 증편하는 방안을 건의한 상태다. 또한 마산역 시·종착 열차의 창원중앙역 추가 정차를 통해 이용객이 많은 지역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메인이미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의 적극적인 대응에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라선이나 동해선의 증편 요구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전선만 증편한다는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2018년도 국정감사 당시 한국철도공사와 ㈜SR은 통합을 추진하고 있고, 통합 이후 경전선과 전라선에 SRT 운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논의가 있었으나, 최근 KTX 사고 등의 이유로 부진한 상황이다.

    고속철도 운행은 무엇보다 공공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는 만큼 이용객 중심, 사람 중심의 관점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SR의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입주기업 대부분은 수도권과 교류가 많으므로 KTX 증편과 SRT 운행 시 기업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돼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KTX 증편의 절실함을 설명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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