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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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 회복 ‘파란불’

지난해 말 30%서 6월 42%로 올라
발빠른 가격 동결 발표로 이슈 선점
“SNS 홍보 통해 젊은층 집중 공략”

  • 기사입력 : 2019-06-12 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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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학의 신제품 ‘딱 좋은데이’가 부산 소주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무학의 시장점유율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무학에 따르면 6월 현재 부산 소주시장은 무학이 42%, 대선이 4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양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무학은 ‘좋은데이’ 점유율이 30%까지 하락하는 쓴 맛을 봤다. 하지만 지난 3월 초 출시한 ‘딱 좋은데이’가 선전하면서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 회복에 파란불이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무학 측은 “1년 간 관능검사 패널단을 운용, 2000명 소비자 테스트에서 선호도 70%를 넘긴 ‘딱 좋은데이’를 출시해 현재 시장상황을 회복하고 있다”며 “회복세에 탄력이 붙으면 부산 소주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무학의 부산 소주시장 공략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2006년 당시 파격적인 도수 16.9도 ‘좋은데이’를 출시하면서 같은 해 11월부터 부산으로 시장확대를 꾀했다. 당시 무학이 펼친 마케팅도 이색적이었다. 대부분의 회사가 주류 도매장 중심의 영업활동을 벌일 때 무학은 소비자 중심 마케팅의 장을 열었다. 시장개척을 위해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에서 면대면(Face to Face) 중심 홍보활동에 주력했다.

    무학이 진출하기 이전까지 부산 소주시장은 대선주조의 ‘C1’이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좋은데이’ 출시 이후 무학의 점유율은 가파르게 성장, 2015년 과일향을 첨가한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 출시 당시 무학의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은 90%까지 치솟았다.

    이후 10년간 대선주조는 ‘즐거워예’, ‘C1블루’, ‘C1대선’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시장 변화는 미미했다.

    그러나 2017년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네이밍 리뉴얼을 통해 ‘C1대선’을 ‘대선’으로 변경하고 ‘대선으로 바꾸자’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반등에 성공하면서 무학과 대선은 부산 소주시장을 두고 지난 3년간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특히 지난 3일 무학이 ‘딱 좋은데이’를 비롯해 전제품에 대한 가격동결을 발표하면서 ‘주류 가격인상 이슈’를 선점했다. 때문에 이번 결정이 부산 소주시장 판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격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권 소주시장에서의 선전을 지속해나가려는 무학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무학 관계자는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딱 좋은데이’ 홍보에 힘쓰고 있다”며 “면대면 뿐 아니라 비대면 채널을 통해 트렌드에 따라 소비성향을 바꾸는 젊은층을 공략해 부산 소주시장에서 입지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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