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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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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소상공인, ‘스타필드 입점 저지’ 시민 동참 호소

시의회 앞서 입점반대 운동 전개

  • 기사입력 : 2019-06-13 2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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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문제에 시민 공론화를 진행 중인 가운데, 창원시 소상공인들이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반대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오전 11시30분부터 창원시의회 앞에서 ‘스타필드 창원 입점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연합회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입점 반대 이유를 적은 포스터를 약 30분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반대 동참을 호소했다.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가 13일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스타필드 입점 반대 운동에 시민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가 13일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스타필드 입점 반대 운동에 시민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연합회는 “스타필드 하남점 오픈 후 하남시 소상공인 약 43%가 하남시를 떠났다. 그로 인한 대량 실직은 물론 교통대란은 지역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들은 “창원시에는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6만9000개의 사업장에 종사자만 13만6000명이다”면서 “지속적인 경제불황과 인건비 급상승, 자영업 과당경쟁으로 경영수지가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에서 신세계 스타필드가 입점할 경우 상권 전체의 몰락은 기정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남점 입점 당시 신세계측은 최초 7000명을 고용하겠다 했지만 4753명만 고용했고, 그마저도 신세계의 직접고용인 정규직은 고작 373명에 지나지 않았고, 법인세는 34억원 정도로 당초 소상공인들이 부담하던 세수와 견주어 많다 할 수 없다. 시민들이 쇼핑한 돈도 결국 서울 본사로 올라간다”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건 얼토당토 않다고 주장했다.

    서경수 수석부회장은 “마산 창동을 보더라도 한 번 잃어버린 지역상권은 수십, 수백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어도 되살리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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