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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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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흐름 속 우리 이야기

마산현대미술관 기획 ‘공태연 초대전’
16일부터 추상적 자연 40여점 선보여

  • 기사입력 : 2019-06-14 0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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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태연 作.

    마산현대미술관이 올해 세 번째 기획전으로 ‘자연으로부터-공태연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추상적으로 담은 공태연의 주요 작품 40여 점을 오는 16일부터 한 달 동안 선보인다.

    공태연의 작품은 자연으로부터 온 존재들을 숨겨두고 있다. 시선의 각도에 따라 동물이거나, 꽃이거나, 기하학적인 무늬 등이다. 이들은 강렬한 터치와 두꺼운 질감으로 서로 뒤엉켜 우리들의 이야기를 자연의 흐름에 녹여 낸다.


    공태연 作.

    김창수 관장은 “꽃의 형상을 한 화산 폭발이거나 기하학적인 무늬의 물고기로 표현된 것들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일지 모른다”며 “그렇기에 그의 작품들은 인간이 속해 있는 공간은 언제나 자연의 일부임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공태연의 드로잉은 백색 화면에 거침없이 힘 있게 휘갈긴 제스처적인 붓질로 추상적 화면을 구성한다. 검고 굵은 선들이 마치 서예나 한자(漢字)를 확대시킨 것처럼 보여 동양의 서체에 비유되기도 한다. 작품 속에 역동성과 속도감, 대담함은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것 같지만, 심오한 성찰과 신중하고 계획적인 깊은 탐구과정을 거쳐서 제작된 것이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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