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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경남본부장 '잦은 인사' 논란

중진공 경남본부장은 6개월짜리?
최근 1년6개월 사이 3명 교체
중기 “잦은 수장 교체로 불통”

  • 기사입력 : 2019-06-16 21: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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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경남본부의 수장이 지나치게 자주 교체돼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위기 극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주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중진공(이사장 이상직)은 지난 11일자 인사에서 김이원 경남본부장을 국제협력처장으로 전보하고, 새 경남본부장에 홍병진 경북동부지부장을 승진(1급) 발령했다.

    이에 지난 1월1일 취임한 김이원 경남본부장은 6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메인이미지 중소기업진흥공단./경남신문DB/

    중진공 전임 경남본부장들의 재임기간도 길지 않았다.

    위봉수 경남본부장은 지난 2018년 7월2일 취임해 6개월 만에 자리를 옮겼다. 구본종 본부장도 2018년 1월1일 취임해 6개월 만에 교체됐다. 다만 최덕영 경남본부장은 2014년 12월22일 취임한 뒤 2017년 12월까지 만 3년을 재직했다.

    이로써 경남본부장은 1년 6개월 사이에 3명이 임명됐고, 4년 6개월간 모두 5명이 새로 부임했다.

    경남본부장의 잦은 교체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창원지역 한 중견기업 대표는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경남이 급격한 탈원전 정책과 방위산업 발주 물량 감소, 조선산업 위기 등으로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진공 경남본부의 수장은 현장을 한번 돌아보기가 무섭게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또 “경남본부장이 자주 교체되면서 중소벤처기업과의 소통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진공이 경남의 심각한 경제위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남지역 한 경제단체 대표도 “중진공 경남본부장이 부임인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임인사를 해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진공 경남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조직의 유기적인 활성화 차원에서 인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들이 중진공과 네트워킹을 하는데 불안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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